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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상파 프로그램이 남성들의 절대적인 공감대를 자극하며 시청자들을 아빠와 아이의 여행에 열광하게 하고, 추억의 군 생활에 빠져들게 만든 반면, 케이블 채널에서는 여성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강력한 ‘아줌마’ 시청자 잡기에 나선 것.
특히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패션•뷰티 프로그램이나 요리, 살림법과 같은 정보성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30~40대 주부들이 가장 공감할 만한 고부갈등, 자녀양육, 부부관계 등과 여성을 둘러싼 사회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무새를 고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이렇게 주부들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각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의 상위 시청률을 견인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점이다. 이렇듯 케이블 채널과 지상파 간 양분화된 프로그램 제작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먼저 공중파 계열의 케이블 채널 KBS N과 MBC플러스미디어는 지난 1월 여성채널 KBS W와 MBC퀸을 개국하며 충성도가 높은 여성 시청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KBS W는 100% 여성 편파방송을 표방하는 <여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식당(이하 여고식당)>을 필두로 여자들의 말 못할 고민들을 솔직한 토크로 해결해주며 주부 시청자들의 가슴 속까지 후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MC 이경실을 필두로 윤해영과 김새롬까지 가세해 속 시원한 수다로 여성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 상처 입은 마음을 털어내고 신효섭 셰프가 고민 맞춤형 음식을 직접 요리해 힐링 시켜주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에 <여고식당>은 여성채널 KBS W의 전체 평균 시청률을 상회하고 있는 대표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 주가를 올리는 상황이다.
KBS N 서우석 팀장은 “<여고식당>은 많은 주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민들을 속 시원히 털어놓고, 전문가의 카운셀링까지 동반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서도 호의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며 “외적인 미모나 단순한 정보성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여성들의 본질적인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콘셉트가 주부들에게 어필 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종합편성채널 MBN의 <속풀이쇼 동치미> 역시 주부들이 그간 말 못한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고 있으며, 채널A의 <웰컴 투 시월드>도 가장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고부갈등을 주제로 대한민국 며느리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주부 시청자들의 간접적인 속풀이 공간을 제공하며 각 채널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TV조선 <모녀기타>는 세상의 모든 여자, 엄마와 딸을 위한 힐링 토크쇼로 시청자들을 공략했다. 지난 3월 첫 방송한 <모녀기타>는 평생의 친구이자 최고의 원수인 엄마와 딸 사이의 추억을 재구성해 상처를 치유하고, 모녀의 끈끈한 정을 되새기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딸의 마음을 대변하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며 첫 방송부터 2%의 시청률로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KBS W 관계자는 “지상파 채널이 아빠와 군대라는 대표적인 남성코드로 사각지대에 있던 3040대 남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사이 케이블 채널은 충성도가 높은 주부 시청자들 공략에 몰두하고 있다” 며 “기존 주부 대상 요리나 육아, 쇼핑, 살림에 대한 정보성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주부들의 일상을 마주하고 대화하며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힐링형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여 주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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