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꽃들의 전쟁> 송선미, ‘강직한 카리스마’ 강빈의 깜짝 조선 귀환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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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전쟁’ 송선미가 조선으로 깜짝 귀환하면서 본격적인 ‘핏빛 암투’의 서막을 올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 8회 분에서는 볼모로 청에 잡혀 있던 강빈(송선미)이 섭정왕 도르곤의 허락을 받고 조선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담겨졌다. 하지만 오랜만에 고국 땅을 밟은 강빈의 행보가 인조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면서 대궐에 한바탕 풍운이 불어 닥칠 것을 예고, 긴장감을 조성했다.

극중 강빈은 인조(이덕화)가 새 중전(고원희)을 맞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격노를 금치 못했다. 대궐 법도 상 부왕의 혼례에 자식이 참석하는 것은 당연함에도 소현세자(정성운)가 청에 얘기조차 꺼내지 못한 것을 뒤늦게 알았던 것. 분노한 강빈은 시종의 제지까지 뿌리치고 도르곤과 맞대면한 후 “조선의 왕세자는 볼모입니까? 아니면 양국 간의 화해를 위한 증표로 여기에 있는 겁니까”라며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그리고 특유의 여장부 기질을 발휘, 소현세자를 조선에 보내달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소현세자가 아닌 강빈이 가야한다는 조건부 허락을 받고 물러서야 했던 것. 

결국 소현세자를 대신해 조선으로 가게 된 강빈은 떠나는 순간까지도 소현세자에게 “청국이 명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전엔 청은 저하를 보내주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만에 하나”라며 만일의 사태를 염두해두고 당부를 전하려했다. 그리고 소현세자가 자신의 말을 막으려 하자, 강빈은 “현실을 직시하라”며 “권력은 그것을 탐하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겁니다. 누가 더 목이 타게 갈망하는지 목마른 자를 주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권력이지요”라고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이후 강빈이 청에 노예로 팔려온 백성들과 함께 조선에 도착하자 백성들의 환대가 줄을 이었던 상황. 하지만 강빈이 직접 말을 타고 단숨에 조선으로 달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대궐에는 일대 파란이 일었다. 인조가 “사대부의 아녀자도 말을 타고 대로를 행보하지 않거늘”이라며 “대궐 문을 내리고 대궐 안엔 한 발자국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분노했던 것. 그렇지 않아도 인조가 “역모를 꿈꾼다면 세자가 아니라 며누리겠지”라며 강빈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던 상태에서 강빈의 행동이 인조의 심기를 건드렸던 셈이다. 과연 강빈이 무사히 대궐에 도착해 아들 석철과 상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하면 새로운 중전 장렬왕후(고원희)에게 문안 인사를 드리러 간 얌전(김현주)이 중전을 ‘자기 편 만들기’에 돌입, 시선을 집중시켰다. 아들을 낳는데 실패한 얌전이 온갖 감언이설로 중전의 환심사기에 나섰던 것. 얌전은 중전에게 “대궐은 숱한 투기와 질시와 음모가 난무한 곳이니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된다. 수많은 세력이 마마의 자리를 노리고 해코지하려 들 것”이라며 “소인이 마마를 지켜드리겠습니다”는 맹세를 했다. 하지만 얌전은 중궁전을 나오자마자 “두고 봐라. 스스로 미쳐버릴 것이니”라고 180도 태도를 돌변,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데..강빈은 어째 시아버지에게 미운털이 박혀 버렸네요”, “본방 사수 중! 조선5대 간웅인 김자점과 팜므파탈 중 한명인 소용조씨가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흡입력이 대단한 드라마다. 속도감 있는 전개, 웅장한 스케일, 배우들의 막강 연기력!”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얌전이 아들을 낳는데 실패하면서 인조의 발길이 뜸해지자 김자점(정성모)은 얌전에게 몸을 추스르며 다음 기회를 엿보자고 후일을 도모한 상황. 얌전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들만 낳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자신의 기발한 생각을 말하려 했으나, 김자점은 “니 생각과 내 생각이 같은 것일 게야. 니가 다시 전하를 뫼실 준비가 되면 그때 가서 니 생각과 내 생각을 맞춰 보자꾸나”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9회는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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