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00억대 마루바닥재 시장 한계를 뛰어넘는 ‘온리 원’ 목표

서범석 기자

인터뷰/(주)플로라코리아  박정호 대표

 

 

 

“한계가 있다고 하는 마루 바닥재의 유통 시장에서 또 다른 성장을 꿈꿉니다. 70억이라는 벽을 넘어 500억, 1000억으로 매출을 끌어올려보고 싶습니다.”


이태리 명품 바닥재 ‘가조띠’의 공식수입원인 ㈜플로라코리아의 박정호 대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의 목표를 얘기한다. 
94년부터 바닥재란 한우물을 꾸준히 판 박 대표는 LG화학, 한화케미컬 등에서 공급한 PVC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지금의 ㈜플로라코리아를 이끌어 왔다.


우드 플로링 업계의 선두로 자리매김한 박 대표의 탁월한 사업적 감각은 그의 전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글로벌한 아이템일 것, 판매대상을 최상위 타깃으로 할 것, 현금거래일 것.

 

 

 

다이렉트 마케팅의 롱런 이유
“97년 IMF가 시작되면서 마루시장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건설사에서 아파트를 지으며 거실에는 ‘구정’이나 ‘성창’의 마루 제품을 거실에 깔고, 방에는 비싼 비용 탓에 모노륨을 깔던 때였습니다.” 박정호 대표는 변화하는 마루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흐름을 탔다. 풍산마루라는 국내 합판마루의 총판을 맡고, PVC보다 마루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마케팅을 펼쳤다.


“경제의 기본인 효용가치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결국 차별화와 희소성이 필요합니다. 마루 시장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글로벌한 고급아이템에 대한 수요층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박정호 대표는 2002년 상반기에는 대만의 ‘플로라’를 수입했다. 2002년 하반기에는 기존의 수입원이었던 이탈리아의 브랜드를 아는 사람에게 빼앗기고, 전화위복으로 ‘가조띠’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가 수입하기 전까지 ‘가조띠’는 공식수입원 없이 단발적인 주문을 통해 한국시장에 들어왔다. 결국 ‘가조띠’는 국내 시장의 클레임으로 한국과는 멀어졌다. 이후 새 브랜드 수입을 고민하던 박 대표는 지인을 통해 글로벌한 브랜드인 ‘가조띠’를 알게 됐고, ‘가조띠’가 그동안 한국 시장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공부를 한 자료를 보고 바로 선택했다.


“꾸준히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하여 ‘가조띠’를 선보이며,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했습니다. 그리고 타브랜드와 달리 명품이지만 유연한 자세로 고객들의 요구와 개선점을 수용하려 했고, ‘가조띠’ 본사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회사가 커 가는데 진입장벽도 있었지만 다이렉트 마케팅을 통해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에 있다고 그는 자평한다.


박 대표는 최고를 향한 열정의 발현으로 공부한다. 2003년에는 고려대 AMP를, 현재는 전정철 씨가 운영하는 IGMP에서 교육을 받는다.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아이템으로 견고한 입지 구축
박 대표는 2002년 하반기에 ‘가조띠’의 독점권을 땄다고 했지만 공식수입원이 된 것은 2005년이다. ‘가조띠’ 또한 박정호의 대표의 역량을 지켜봤다. 현재로선 ‘가조띠’가 판매되는 세계 37개국 중 가장 높은  최고의 매출로 대우받고 인정받는 파트너가 됐지만 처음부터 플로라코리아에게 공식수입원의 힘을 실어 준 것은 아니다.


“‘가조띠’는 회사의 매출액 85%차지할 정도로 메인 브랜드가 됐습니다. 37개국 판매되는 가조띠 설명서에 8개국어 중 한국어가 있지요. ‘가조띠’는 한국시장을 위해 샘플도 무료로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유통구조 단축으로 고객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가능했습니다”며 “우드 플로링부문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두려움도 있었지만 영업이 잘 되고, 바닥재의 흐름도 잘 탄 것 같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101년 된 ‘가조띠’를 통해 고객욕구를 맞추고, 직원 4명으로 마루 트렌드를 선도한 박정호 대표는 인력을 최소화하여 고정비용을 줄이고 마진을 극대화하여 기업을 키웠다. 


“유통을 통해 저는 합리적인 가격이 공정한 가격이라고 믿습니다. 고객은 바가지 썼다는 생각이 들면 안 되고 판매자는 폭리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적정마진입니다.”


그는 적정마진의 좋은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고가제품의 노출을 자주 시키고, 중저가 제품을 구비하여 다양한 고객층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홈페이지관리도 철저히 하여 손님이 매장을 찾기 전 플로라코리아를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럭셔리 브랜드 ‘이데앤파켓’, ‘가조띠’, 세컨브랜드 ‘플로라’, 특판 시장을 겨냥한 ‘미아’ 등의 마루 바닥재 브랜드 및 원목걸레받이와 삼성에버랜드가 사용한 폴리우렌탄 식물성 본드, 이탈리아 ‘마페이 에코본드’를 판매하고 있다.


“에폭시본드는 포름알데히드와 솔벤트는 물론 가장 유해성 논란이 있는 페놀, 벤젤, 톨루엔 등 때문에 눈이 시리고 머리가 아픈 증세가 있습니다. ‘마페이 에코본드’는 이러한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본드이지요.”

 

 

50대 이후 에코브랜드 론칭 계획 
‘슈퍼부자’라고 표현한 박정호 대표의 고객은 늘 새롭고 신선하며 고급스러운 바닥재를 원한다. 제품의 희소성에 의해 플로라코리아는 성장했고, 앞으로도 성공할 것이다.


“상위 1%~3%사람들은 새롭고, 남들이 안 하고, 차별화된 것을 좋아합니다. 그 다음이 안정성입니다. 결국 나무의 크기가 큰 것을 선호합니다. 현재 마루의 폭 195㎜크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컬러의 다양성입니다. 나무를 태우거나 어떤 가공을 통해 한옥의 대청마루와 같은 앤틱한 느낌을 선호합니다.” 그러한 고객의 소비패턴을 충족시킨 박 대표는 매출에 균형이 잡히고, 바닥재 고급화를 통해 단가의 고급화와 더불어 전문화까지 얻게 됐다.


“목재 수입상도 이제 주먹구구식으로는 안 됩니다. 변화와 열정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갈 때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고 이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바닥재 시장에도 맨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가 있어야 된다는 박정호 대표는 50대의 목표도 세워놓았다.


“50대 이후에는 에코브랜드 론칭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한국에서 못 봤던 트렌드인 친환경적인 건축자재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무신문/박모란 기자 moran@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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