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단독] SN인더스트리 '카페 쿠로다이', 日 업체와 계약 사칭

日 쿠로다이 "경복궁 한국 쿠로다이와만 정식계약"

김현수 기자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SN인더스트리(이하 SN)의 '카페 쿠로다이'가 일본의 '도미빵'(타이야끼) 유명 업체인 '쿠로다이'와의 정식계약도 없이 같은 이름으로 프랜차이즈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 (주)SN 인더스트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 쿠로다이 홈페이지 소개화면
▲ (주)SN인더스트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 쿠로다이 홈페이지 소개화면.

15일 본지 확인 결과, SN에서 운영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카페 쿠로다이는 일본 쿠로다이와는 전혀 다른 BI 등 모든것이 독자적이었다. 즉, 일본의 쿠로다이와는 완전히 다른 업체다.

이와 관련, 와타나베 일본 쿠로다이 본사 사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위치한 한국 쿠로다이는 우리와 정식계약을 통해 백화점 7곳에서 직영매장을 운영했고 같은 매장으로 인정한다"며 "하지만 송파구의 카페 쿠로다이는 자신들과 전혀 별개인 업체다. 그들은 우리의 레시피조차 모른다"고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또한 그는 "일본의 쿠로다이 브랜드는 하나이며 그들(SN)이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가게 사진이나 주소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SN 측은 한국 쿠로다이 본사에서 운영했던 백화점 매장과 같은 업체인 것처럼 홍보하며 경기도 북수원 CGV점과 경남 김해 부원점에 카페 쿠로다이를 개점했다. 올해 말에는 두 곳의 가맹점을 더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상당수 소비자들은 이곳이 일본의 업체와 같은 회사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쿠로다이는 한국어로 '감성돔'을 뜻하며, 현재 도쿄 다이칸야마와 신주쿠역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일본의 한 유명 도미빵 업체다. 도미빵은 우리나라의 '붕어빵'과 매우 흡사하지만 반죽 두께나 제조기계, 내용물이 다르고 붕어빵의 원조격이다.

한국 쿠로다이 본사는 일본의 본사와 정식 라이센스 취득을 통해 일본 쿠로다이의 BI와 유니폼, 기계, 인테리어, 레시피 등 모두 같은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국 쿠로다이 관계자는 "SN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www.kkurodai.com)와 일본 쿠로다이 본사 홈페이지(http://daikanyama-kurodai.com)를 비교하면 차이를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경복궁 본사에서는 영문 상호를 'kurodai'로 표기하는 반면에 SN에서는 'kurodaii'로 'i'를 두개 써서 표기했다"며 "꼭 진실이 밝혀져 합법적인 회사가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일본 다이칸야마의 쿠로다이 매장(왼쪽)과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국 쿠로다이 매장.
▲ 일본 다이칸야마의 쿠로다이 매장(왼쪽)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불우이웃돕기행사를하고 있는 경복궁 본사 쿠로다이 매장.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