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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냄새’는 한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3개국에서 현지 로케이션 되었다. 화면 가득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설원과 함께 영화에서 눈에 띄는 장면은 2007년 평창, 2011년 오스트리아 세인트 안톤의 인터스키 대회 현장에서 재현된 전세계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들의 시연이다. 속도보다는 기술 자체와 예술성을 중시하는 ‘스키의 신’들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새로운 스키의 매력을 선사한다.
스키 데몬스트레이터는 스키의 기술적 정확도와 예술성이 뛰어난 스키의 달인들로, 국내에도 25명(남자 20명, 여자 5명)이 있다. 외국의 스키장에선 스키 데몬스트레이터가 나타나면 안내방송이 나오고, 스키장의 스키어들은 동작을 멈추고 데몬이 선보이는 고난도 기술을 감상하며 위대한 스키어에게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들의 존재는 그늘 속에 가려져 있다. 이들은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의 배고픔을 겨울 한 철을 향한 열정으로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영화는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훈련시설이나 지원 없이 비정규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겨울을 기다리는 스키 데몬스트레이터팀 양성철 코치와 김준형 선수 두 사람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겨울냄새’의 전화성 감독은 올 3월 스물아홉 비정규직의 사랑과 희망을 다룬 영화 ‘스물아홉살’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KAIST 학내 벤처 1호로 20대에 사업을 시작해, 기업체 씨엔티테크㈜(http://www.cntt.co.kr)를 운영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열망 때문에 매일 새벽까지 틈틈이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제작을 하고 있다.
전감독은 “제대로 된 훈련 시설이나 지원 없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겨울을 기다리는 스키 데몬스트레이터들이 있다”며 “비인기 설상종목의 취약한 현실을 알려 스키 인프라 발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8월 20일 CGV 대학로 다큐멘터리 전용관에서 열리는 ‘감독과의 대화’ 행사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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