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출기업 절반 “내년수출 올해보다 증가 전망”

대한상의 조사 "환율 하락 우려 목소리 높아 대처방안 마련해야"

신수연 기자

수출기업들의 대다수가 내년에도 수출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환율 하락의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510개 수출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1년 수출전망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 수출기업의 49.8%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중 39.4%는 지난해보다 30%이상 수출이 늘어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해 전체 89.0%의 기업이 내년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수출대상국의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가 35.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품질·이미지 등 비가격경쟁력 강화(32.7%),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강도 약화(9.7%)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유망지역으로 기업의 35.9%가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을 꼽았고, 이어 브릭스(BRICs)(26.1%), 북미(24.1%)가 수출 호조 지역으로 예상됐다.

상의 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아시아와 브릭스 등 신흥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휴대폰과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부분의 수출기업들은 내년도 원달러 환율이 최근 환율보다 최고 40원가량 낮은 평균 1111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응답기업들 중 55.6%가 '수출이 줄어든다'고 답해 이들 기업들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율 하락의 경우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세가 14.2%로 대기업의 10.7% 감소보다 높아 중소기업이 환율변동에 더 민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들 기업들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57.4%,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은 외환자본 시장 확대(51.2%)와 회외 투기자금 규제 강화(34.9%), 단기외채 규모 축소(23.9%)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올해 수출액과 무역 흑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가 예상되지만,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환율 하락, 원자재가 상승 등 불안요인이 아직 상존한다"라며 "환율 안정, 수출금융 지원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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