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 미국기업보다 2008년 금융위기에 더 잘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상장사협의회가 한국과 미국 대표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양국 기업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
미국 대표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미국 대표기업 영업이익률은 2006년 12.19%, 2007년 11.88%, 2008년 10.50%를 기록한 데 이어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9.85%로 추락했다.
반면 한국 대표기업 영업이익률은 금융위기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들어 소폭 상승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006년 8.31%, 2007년 8.78%, 2008년 6.75%에 이어 지난해 7.02%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양국 대표기업 간 영업이익률 격차는 2008년 3.75%포인트에서 지난해 2.83%포인트로 좁혀졌다. 영업이익률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상장사협 경제조사파트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기업 간 영업이익률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격차가 더 좁혀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대표기업 중 5년 연속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이어간 기업은 웅진코웨이, LG생활건강, S&T중공업, 코오롱, 효성 등 5사였다.
한국 대표기업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 증가 상위사는 엔씨소프트(18.97%→44.10%, 25.12%포인트 증가), 삼성카드(11.04%→24.43%, 13.39%포인트 증가), 대한제분(0.27%→12.34%, 12.07%포인트 증가), 넥센타이어(7.12%→16.79%, 9.67%포인트 증가), 호남석유화학(2.91%→12.02%, 9.11%포인트 증가) 등이었다.
분석대상 한국기업은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업 중 12월 결산법인 178사였다. 분석대상 미국기업은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5년(2005~2009년) 간 재무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420사였다.
韓기업, 美기업보다 금융위기 극복 더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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