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PGA 첫 우승' 서희경 "내 능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6번째 도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서희경(24. 하이트)이 만족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서희경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베드의 라코스타 리조트앤스파(파 72. 6646야드)에서 막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서희경의 성적은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언더파 스코어다. 더욱이 준우승한 박인비(22. SK텔레콤)에 무려 6타나 앞선다.

서희경의 우승은 LPGA투어 역사상 19번째 비회원의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대회를 마친 뒤 LPGA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서희경은 "피곤한 탓에 후반 라운드에서는 내 스윙을 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기복은 심했지만 2개의 칩인 버디를 성공하는 등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투어 선수들에게도 까다롭기로 소문난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비결에 대해서는 "긴장하지 않고 부드럽게 했던 스윙이 좋았다. 그 덕에 버디 찬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8번과 14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서희경은 "KLPGA투어에서도 우승 할 당시에 몇 번 칩인 버디를 잡은 경험이 있다. 아무래도 운이 좋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과거 KLPGA투어에서 경쟁했던 신지애(22. 미래에셋)와의 친분관계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물음에는 생애 첫 우승할 당시 함께 경기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지금은 신지애가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LPGA투어에서 활동할 지 여부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렸느냐는 물음에는 "아직까지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을 잘 치른 뒤에 생각해 보겠다"며 "올 해는 KLPGA투어에서 활약하겠다는 것이 내 목표다. 아직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분명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서희경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 6702야드)에서 열리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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