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국·소년체전 선수 출전 자격 변경 추진…지방 체육 고사 위기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학생 선수들의 출전 자격 변경을 추진, 전북을 포함한 선수층이 엷은 지역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28일 전북도교육청과 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학생 체육특기자 중 타 시·도 전학 및 진학자에 대한 참가 제한 규정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변경안을 보면 소년체전은 체육특기자로 등록된 시·도에서 타 시·도로 전학 및 진학한 자에 대해 만 2년의 참가 제한을 두던 것을 당해연도 3월31일 이전에 전·입학 했을 경우 참가 자격을 부연한다.

또 전국체전도 만 2년 이후 참가 자격을 주던 것을 소년체전과 같은 규정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체전 및 소년체전 출전 선수의 참가 자격을 변경할 경우, 그동안 대회 참가 자격 때문에 타 시·도 전학 및 진학을 포기했던 상당수 지방 선수들의 연쇄적인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지역세가 열악해 특정 종목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상당수 지방에서는 우수 선수들이 타 시·도 이탈이 대규모로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선수들의 지속적인 이탈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체육 인재 육성에 치명타를 가해 사실상 수도권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방의 체육교육은 명분 자체를 잃게될 우려도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선수들의 대회 참가 규정을 바꾸는 것은 우수 선수의 이탈을 막아왔던 마지막 장치를 없애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역의 사정을 감안하고, 대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도 "변경안대로 제도가 바뀌면 지역 체육의 붕괴가 우려된다"며 "대한체육회에 제도 변경의 부당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선수 참가 규정을 포함해 소년체전 및 전국체전 대학부 폐지, 청소년체육대회 신설 등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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