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봐야 선수들이 긴장감이 생기는데 지는 법을 모른다."
프로배구 GS칼텍스서울KIXX의 이성희 감독(43)이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기록 중인 선수들에게 강한 집중력을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GS칼텍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3-0(25-22 25-23 25-2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기록을 이뤄낸 이성희 감독은 담담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그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체력훈련을 병행하고 있어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는데 집중력과 실수 싸움에서 이겨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승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져봐야 마음을 다잡고 긴장감도 생기는데 데스티니(23)가 온 이후로 지는 법을 모르고 있다"고 애써 걱정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선수들에게 지금의 분위기를 플레이오프까지 가져가자고 주문했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경기서 GS칼텍스는 변함없는 데스티니의 맹활약에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김민지(25)의 활약까지 더해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더욱이 2, 3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앞서고 있는 막판에 극적인 뒤집기를 선보이며 승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승리가 됐다.
이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때 공격 스윙에 변화를 준 뒤부터 김민지가 스스로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다.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수비하면 데스티니나 김민지가 공격 성공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한 집중력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악착 같은 수비를 선보여 현대건설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냈다.
이에 대해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연습 때 수비훈련을 독하게 하고 있다"는 이 감독은 "선수 때 느낀 것이지만 굴러봐야 구를 수 있고, 뛰어봐야 뛸 수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민지와 데스티니의 활약으로 13연승의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GS칼텍스는 이들에게 집중된 공격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도 갖고 있었다.
이성희 감독은 "지정희(25)와 배유나(21)를 이용한 공격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시도를 했으니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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