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하는 다음주에 작년 말의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지난해 말 배당락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도성 위기 등의 악재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인 만큼 새해에도 상승 기조 자체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오는 8일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신호)이 강해지거나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수에 대한 꼼꼼한 점검을 강조하면서도 기존 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철강과 IT, 자동차 업종의 강세는 연초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1,682.77로 마감해 지난주 말보다 0.43포인트 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대규모 원전 수주 등을 호재로 장중 1,700선까지 접근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강보합에 그쳤다.
내주 국내 증시 흐름은 올해 전체 증시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1월 코스피지수의 등락이 한 해 전체의 등락과 일치한 경우가 무려 70% 정도에 달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다음주를 포함한 1월 증시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지금까지 상승 관성과 국내외 경기 회복 기조가 1월 증시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1월 증시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8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확인되면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이 경우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호아시아나그룹 처리 문제와 작년 4분기 기업들의 실적 등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도 "작년 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는데도 국내 증시의 강세 흐름을 지켜나간 만큼 새해에도 강세 기조 자체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 그러나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태도와 4분기 실적전망 등이 변수라며 투자에 다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그는 기존에 상승세를 이끌었던 철강과 IT, 자동차 등은 새해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도 이번 주 513.57로 마감해 전주 말보다 2.38포인트 올랐다.
주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500선을 지지하며 마지막 거래일에 1.57% 반등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도 다음주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대우증권 추연환 연구원은 "작년 12월 중·소형주의 상승이 연말 조정으로 어느 정도 해소됐고, 새해에 정부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코스닥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내실을 다지지 못한 중·소형주의 부실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유동성이 안정된 기업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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