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위기 와중에 7천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자금을 관리하면서 스타로 부상했던 닐 캐시카리 전 재무부 차관보가 민간 투자회사로 자리를 옮겨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캐시카리 전 차관보가 지난 5월초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은둔생활을 거쳐 지난해 12월14일부터 세계 최대의 채권투자업체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의 신규 투자사업 책임자로 출근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재무부의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인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임명돼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7천억달러의 사나이'로 불려왔다.
캐시카리는 공직 퇴임 후 그동안 캘리포니아 북부 산악지대의 오두막에서 지내면서 은둔생활을 해왔다.
핌코는 캐시카리가 주식투자를 위한 새 사업부문 구성을 지원하고 새로운 직원들을 채용하는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캐시카리가 정부의 구제금융을 직접 지원받았던 금융회사로 갔더라면 더욱 거센 비난에 직면했을 것이지만, 그가 선택한 핌코가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업체라고 해도 그의 행로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많다고 지적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핌코의 창업자 윌리엄 그로스 회장이 금융위기 당시 재무부 관리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큰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로스는 2008년 정부 모기지 보증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재정난에 빠지자 이들이 보증한 모기지 증권을 대거 매입한 뒤 언론에 출연해 정부가 이들 두 업체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실제 정부가 두 업체를 사실상 국유화하는 조치를 취하자 핌코는 막대한 수익을 거뒀음은 물론이다.
그로스는 정부의 TARP에 대해서도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로 인해 금융부문의 몰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극찬했었다.
JP모건의 이사를 지냈던 부르킹스 연구소의 더글러스 엘리엇 연구원은 "캐시카리는 정부와의 연결고리라는 측면에서 핌코에 상당한 이익을 줄 것"이라면서 "그는 금융부문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정부가 무엇을 할 것인지도 아는 인물이다. 이는 핌코가 왜 그를 원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9/982948.jpg?w=200&h=130)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