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 이틀째인 27일에도 부산 울산 경남의 화물열차 운행이 사실상 올스톱돼 철도물류 차질이 가중되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26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하루 93편 운행되던 부산 울산 경남 화물열차는 단 2편만 운행될 예정이다.
부산(부산진역, 가야역, 신선대역) 울산(울산역, 장생포역, 온산역) 경남(마산역, 진주역)에서는 하루 평균 93편의 화물열차가 1만2천300t 가량의 화물을 실어 나르는데 철도노조 파업으로 이틀째 화물운송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2시45분과 6시55분 온산역과 철암역을 오가는 화물열차 2편이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운송량이 미미해 철도물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 화물운송 중단으로 부산항으로 수입된 원자재 등 대형 화물이 제때 국내 공장으로 운송되지 못하고 있고 부산항으로 수출돼야 할 화물도 제때 도착하지 못해 철도물류가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더욱이 철도운송으로 옮겨지는 물품들은 제지, 피혁류, 철판 같은 원자재, 미군 수송품 등 중량이 많이 나가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대체 운송수단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부산진역에는 이틀째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 내려와 부산항으로 수출돼야 할 화물들이 도착하지 않고 부산항으로 수입된 화물도 다른 지역으로 운송되지 못하고 있다.
한 수출업자는 "철도 화물운송이 중단되면서 부산항에 도착해야 할 화물이 수도권 화물역에 묶여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화물운송 중단으로 수출입업체나 원자재 가공업체 등의 피해가 늘고 있다"며 "29일부터 부산진역에 8개 열차, 신선대역에 1개 화물열차가 투입돼 운행되면 물류차질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부산역의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여객운송은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참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 전체 열차 운행에는 큰 차질은 없다"며 "화물열차도 29일부터는 운행횟수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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