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동향
주간 장중 한 때 1150.00원선 붕괴
지난주 17일 달러는 1149.70원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주말 장중에 1168.50원까지 급반등하다가 1159.0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달러 약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위안화 절상압력 전망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달러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역외세력을 비롯한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교환사채(EB) 상환을 위한 달러 매수와 정유사를 비롯한 수입업체의 저점인식 달러 매수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그리고 금융위원회의 선물환거래 규제안 발표와 브라질 정부의 레알화 안정화 조치 발표로 상승 반전했다. 이에 주 초반 달러 매도에 집중했던 역외세력은 매수로 돌아섰고, 은행권도 롱포지션을 강화했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고점인식 달러 매도 출현에 추가 상승세는 제한됐다.
한편, 한국전력의 교환사채(EB) 상환자금 12억달러는 지난주 여러 일자에 걸쳐 매수하며 하락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주 달러-원 환율의 고점은 1168.50원, 저점은 1149.70원을 기록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 주간 상하 변동폭 18.80원은 전전주에 비해 소폭 늘어났으나 고점인식 매도(Sell on Rally)와 저점인식 매수(Buy on Deep)가 철저하게 지켜진 셈이다. 또한 외환당국의 꾸준한 개입(Smoothing Operation)도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화요일부터 4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간 순매수 규모는 1조 5백억원이 넘었다. 이는 전전주의 1천억원 순매수에 비해 10배를 능가하는 규모로 이 또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피지수는 1620.60에 마감되며 전전주에 비해 48.61포인트(3.09%) 상승했다. 그리고 미국 다우지수는 47.69포인트(0.46%) 상승한 10318.16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양 지수 사이의 11월 상관계수는 0.78로 상승했다.
◆ 뉴욕 NDF 및 증시 동향
지난 주말 서울외환시장 대비 소폭 상승 마감
지난 주말 뉴욕 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1162.00에 호가되며 마감됐다. 그리고 1163.00원~1166.00원 범위에서 주로 거래되며 등락을 거듭했다. 최종 호가인 1162.00원은 20일 서울외환시장의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프리미엄 0.95원임을 감안하면 현물환 종가인 1,159.00원보다 2.05원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뉴욕 증시는 델 컴퓨터와 DR 호튼 등 기업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며 3일 연속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28포인트(0.14%) 하락한 10318.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78포인트(0.50%) 하락한 2146.04,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3.52포인트(0.32%) 하락한 1091.38로 마감됐다.
◆ 금주 전망
저점 매수 vs 고점 매도.....박스권 전망
지난주 후반 달러-원 환율은 장중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대기성 매물벽에 막히며 1170.00원선을 넘지는 못했다. 금융위원회의 외화유동성 규제와 브라질 정부의 레알화 안정화 조치도 깜짝 이벤트로 그쳤다. 따라서 금주에도 특별한 모멘텀이 출현하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에 대한 압력이 여전히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월말로 접어드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다만, 지난주 글로벌 달러는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이에 주요 통화 6개국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달러 인덱스도 75.612로 상승 마감했다. 따라서 금주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달러-원 환율 하락세는 다소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한 해 마감을 앞두고 환율의 적정 수준을 유지하려는 외환당국의 개입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달러-원 통화옵션 시장에서 1개월물 이하 풋 옵션(Put Options) 수준이 1150.00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1140.00원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수준이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다. 이는 외환당국이 연말까지는 1,100원대 중반 환율을 지키려는 의지에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 않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150.00원대 아래에서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가 강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금주에도 상하 변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140원대 재진입에 대한 시도가 몇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공격적인 달러 매도가 전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이 주식순매수를 전개한다면 하락 압력이 가세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에 금주 달러-원 주거래 범위는 1145.00원~1170.00원일 것으로 전망된다.
◇ 종합 전망 = 금주 달러-원 환율의 주거래 범위는 좁게 예상하면 1150.00원~1165.00원, 조금 넓게 예상하면 1145.00원~1170.00원 정도로 전망된다. 다만, 음수로 나타나고 있는 MACD와 Signal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1170.00원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차저항선은 VaR 임계치 상한선 근처인 1165.00원, 2차저항선은 피봇의 1차고점과 20일 이동평균선 근처인 1170.00원선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1차지지선은 피봇의 1차저점과 VaR 임계치 하한선근처인 1150.00원, 2차지지선은 피봇 2차저점과 볼린저밴드 하한선 위쪽인 1145.00원선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기술적으로는 2차지지선이 1140.00원선 근처에 형성되고 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이 그 수준을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주에도 저점인식 매수와 고점인식 매도전략이 여전히 주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전망범위]
주요거래범위 : 1145.00원~1170.00원
3차지지선-1140.00원 // 2차지지선-1145.00원 // 1차지지선-1150.00원
3차저항선-1175.00원 // 2차저항선-1170.00원 // 1차저항선-1165.00원
포이십사 이석재 외환전문위원(fx4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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