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동향
숏심리 강화에 1160.00원대 하락 마감
지난주 외환시장의 키워드는 호주중앙은행(RBA) 금리인상, FOMC 성명발표, 외은지점 유동성규제 등이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전반적으로 저점을 낮춰가며 6일에는 장중 한때 1165.9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 수출업체들의 꾸준한 달러 매도물량 유입과 은행권의 숏심리가 강했기 때문이었다. 역외 또한 이에 편승해 매도심리가 강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2개월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아울러 심각한 경제 위축은 지난 것으로 평가하고, 부양책은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호주의 금리인상은 당일 달러-원 환율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또한 4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0.00%~0.25%로 `상당 기간(for an extended period)`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방향을 바꿨고 뉴욕 NDF 달러-원 환율도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되돌리며 반등 마감했다.
그러나 6일 금융위원회는 외은지점에 대한 직접적인 유동성 규제를 현 단계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숏심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달러는 급락하며 1168.00원에 주말을 마감했다. 달러가 1160.0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10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지난주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심리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했다. 5일 외환당국 관계자는 수출업체들이 지난달 27일부터 6일 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150억 달러 이상을 팔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업들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는 것은 달러-원 환율이 장기적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간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 고점은 1195.00원, 저점은 1165.90원으로 주간 변동폭은 29.10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2일 100.63을 기록했던 달러-원 환율의 20일 이격도는 6일 99.25까지 하락했다. 20일 이격도가 100선을 하회한다는 것은 지난 20일 이동평균환율 대비 하락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일의 소폭 순매도를 제외하고는 순매수를 기록했고, 주간 순매수 규모는 5천 3백억원 가량이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해 1572.46에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의 20일 이격도도 97.23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다우지수의 20일 이격도가 100.97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비교된다.
◆ 뉴욕 NDF 및 증시 동향
서울외환시장 대비 소폭 하락 마감
지난 주말 뉴욕 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미국 실업률 쇼크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장중 거래는 1165.00원~1170.00원 범위에서 거래되며 1167.00원에 마감됐다. 마감 가격인 1167.00원은 6일 서울외환시장의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프리미엄 0.90원임을 감안하면 현물환 종가인 1,168.00원보다 1.90원 하락한 수준이다.
한편, 뉴욕 증시는 10월 실업률이 10%를 돌파하는 쇼크가 있었음에도 소폭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46포인트(0.17%) 상승한 10023.42에 마감되며 10000선을 지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12포인트(0.34%) 상승한 2112.44,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2.67포인트(0.25%) 상승한 1069.30으로 마감됐다.
◆ 금주 전망
하락 압력 vs 당국 개입 충돌 전망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여건이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중 고점이 형성될 때마다 숏심리가 강한 수출업체의 매물벽이 여전히 두터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도 1180.00선은 최근에 저항선으로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또한 금융당국은 지난주 외은지점에 대한 유동성규제를 공식 부인했다. 이에 그동안 관망하고 있던 역외가 숏으로 돌아선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박스권 하단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길목을 지킬 것으로 보여 하락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는 환율 하락 재료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은 작은 모멘텀 출현에도 쏠림현상(Mob Psychology)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이를 이용해서 차익을 크게 가져가는 세력이 바로 역외세력이다. 이는 서울외환시장의 가장 큰 취약점인데 금주에도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하락 압력의 강도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에 환율 하락 재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장중 고점은 다소 높게 형성될 수도 있다. 이에 수출기업들은 적극적인 포지션 관리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로서는 1200.00원선에 대한 그림은 지워버리고 대응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대부분의 외은지점들은 북 클로징을 했거나 진행중인 상태이다. 이에 향후 서울외환시장은 비드-오퍼가 얇게 형성되며 조그만 재료에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나머지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포지션을 크게 잡지 않고 시장 움직임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기업들의 움직임도 고점매도(Sell on Rally), 저점매수(Buy on Deep)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 종합 전망 = 금주 달러-원 환율의 주거래 범위는 좁게 예상하면 1155.00원~1180.00원, 조금 넓게 예상하면 1150.00원~1185.00원 정도로 전망된다. 1차저항선은 일목균형표 기준선과 5일 이동평균선 근처인 1180.00원, 2차저항선은 피봇의 1차고점과 VaR 임계치 상한선 근처인 1185.00원선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1차지지선은 피봇의 1차저점과 볼린저밴드 하한선 근처인 1155.00원, 2차지지선은 VaR 임계치 하한선 근처인 1150.00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주말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며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형성하는 목전까지 도달했다. 또한 MACD와 Signal의 차이가 0.77로 줄어들며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종합 전망범위]
주요거래범위 : 1155.00원~1180.00원
3차지지선-1145.00원 // 2차지지선-1150.00원 // 1차지지선-1155.00원
3차저항선-1190.00원 // 2차저항선-1185.00원 // 1차저항선-1180.00원
포이십사 이석재 외환전문위원(fx4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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