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공급한다.”
시가 50여억원, 물량 2000여㎥의 재고를 운용하고 있으면서 유통 및 가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풍산목재 유승근 대표의 경쟁력에 대한 생각이다.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칠레,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특수목 원목과 제재목을 직수입하고 있다. 또 구조재나 천연데크재, 방부목 등 목조주택 자재를 비롯해 내외장 마감재, 창호재, 정원용품, 철물에 이르기까지, ‘풍산에서 찾아서 안 나오면 국내에 없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풍산은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목재회사다.
풍산이 이처럼 국내를 대표하는 목재회사로 자리매김한 이유 중 또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책정 때문이다. 막강한 재고 파워를 가격 안정화와 연계시킨 것.
“우리는 외상거래를 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10억 넘게까지 외상 거래를 한 적이 있지만, 그래서는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 지금은 외상은 물론 어음도 받지 않는다. 우리가 결제를 해줄 때도 마찬가지다. 또 우리는 배달도 없고 영업사원도 없다. 배달이나 영업을 위해서는 그만큼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무리한 밀어내기식 외상거래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손해 보지 않으면서 싼 값에 물건을 판매’하는 비법이라는 설명이다.
유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한 가지는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에 있다.
“요즘 업계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도매와 소매에 대한 구분이 없어진 것 같다. 하지만 도매로 물건을 사가는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마진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이 ‘무엇이든 풍산에 가면 있다’는 말이 회자되게 만드는 유승근 대표 경쟁력의 원동력이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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