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목장, 4개월 만에 630위 안치

나무신문 서범석 기자

사용계약 1290건, 상담건수 2만건 돌파

최근 조상이나 고인이 된 가족을 모시는 장묘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조성된 경기 양평 국유수목장림에 개원 4개월만인 지난 9월25일까지 630위가 넘는 고인이 안치되고 1920여건의 수목장 사용계약이 이루어지는 등 수목장을 장묘법으로 선택하는 국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9월30일 산림청(청장 정광수)이 밝힌 국유수목장림 ‘하늘숲추목원’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까지 국유수목장림에 안치된 고인의 수는 총 630위고, 사용계약을 맺은 건수는 1290건에 이르고 있다.

또 현장방문이나 전화문의로 수목장 이용을 상담한 건수도 개원 이래 지금까지 총 2만3700여건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수목장림 조성을 위해 현장을 견학하는 지방자치단체, 장묘관련 업체 및 기관 등의 방문도 쇄도하고 있어 앞으로 수목장을 이용하는 국민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수목장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이용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풍수지리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장묘문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중장년층의 경우, 추모목을 선택하면서 지리적 위치나 나무의 상태를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추모목 주변에 꽃이나 차단막 등을 설치하려는 것 등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라는 목소리다.

한편 수목장은 묘지로 인한 국토잠식과 산림훼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고인의 유골을 화장한 후 골분을 나무 밑에 묻는 장묘방식.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 5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수목장림 모델을 개발ㆍ확산시켜나가기 위해 올해 5월 경기도 양평의 국유림 10ha에 수목장림을 처음으로 조성한 바 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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