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0년 후 그린카 기술, 선진국 문턱 접근

전경련 ‘자동차산업의 미래-그린카 현황 및 전망’ 보고서

맹창현 기자

앞으로 10년 내에 우리나라의 그린카 기술수준이 선진국의 88%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자동차산업의 미래-친환경차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친환경차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76%(3~4년 격차) 수준이지만, 향후 10년 내에 88% 수준(1~2년 격차)으로 향상돼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 학계, 연구원 등 전문가 45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전경련은 또 국내 친환경차 산업이 선진국과 나란히 경쟁하기 위해서는 R&D 투자 확대, 보조금과 세제지원 등을 통한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은 클린디젤, 연료전지차, 전기차 순
 
전문가들은 선진국 대비 국내의 친환경차 기술 수준에 대해, 클린디젤 분야의 기술수준을 78%로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연료전지차는 76%, 전기차는 76%, 하이브리드차는 75% 수준으로 평가됐다. 10년 후의 세부분야별 기술수준은 87~89%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1~2년으로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후 자동차시장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의 경쟁 구도
 
또 10년 후(2020년) 자동차시장을 선도할 기술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문가의 50%는 내연기관차를, 30%는 하이브리드차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 클린디젤차라고 응답한 비율은 11%, 전기차는 9%였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일반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는 반면,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가솔린차, 클린디젤차 등 내연기관차가 여전히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친환경차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의 클린디젤을 포함한 내연기관 엔진의 연비 개선, 주변 기기의 성능 향상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년 후(2030년)에는 하이브리드차(33%)가 시장을 선도하고, 전기차(23%)와 연료전지차(17%)의 비중이 점차 높아져, 다양한 친환경차 기술들이 서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R&D 투자 확대’와 ‘초기 시장 창출’이 친환경차 육성에 필수적 
 
친환경차 발전을 위해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R&D 투자 확대’(26.9%)와 ‘보조금 및 조세지원을 통한 초기시장 창출’(26.9%)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에서도 세계 각국은 자국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비규제를 통한 기술무역 장벽 구축과 친환경차 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도 무역장벽을 극복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보다 많은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016년까지 자동차 평균연비가 16.6km/ℓ를 충족하지 못하면 자국에서 판매를 금지하도록 규정했고, EU(18.1), 중국(17.9), 한국(17.0), 일본(16.8) 등도 2015년까지의 평균 목표연비를 발표했다.

또 아직은 기존 내연기관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친환경차의 초기 구매 확대를 위해 정부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공공기관의 의무구매를 확대하는 등 초기 시장을 창출해 생산단가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단순히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만으로는 현재 기술력, 가격경쟁력에서 열위에 있는 우리 자동차보다 외국 자동차 수요가 팽창하여 기술종속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나, 세계 100대 부품업체에는 현대모비스(19위), 만도(73위) 등 2개 기업만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고, 완성차 대비 경쟁력이 낮은 부품·소재업체의 육성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친환경차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배터리, 전기모터, 수소 저장기술 등 핵심 부품·소재의 국산화가 필수적이므로, 부품업체가 완성차와 공동으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