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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탄 SK는 9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09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 원정경기에서 정근우의 역전 투런홈런과 박정권이 쐐기 솔로아치를 그려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11연승을 달린 2위 SK는 단독 선두인 KIA에 1게임차로 다가서 대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SK의 11연승은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이다. SK는 2007년 6월19일∼7월3일 사이 한 차례 11연승을 기록했었다.
최근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KIA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가 9에서 멈춘 채 올시즌 처음 5연패에 빠져 선두마저 위협받게 됐다.
다승 1위인 KIA의 용병 에이스 릭 구톰슨은 12일만에 등판해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연장 11회가 펼쳐진 대구에서는 삼성이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8-7로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최근 3연승을 달린 4위 삼성은 5위 롯데에 2게임차로 앞서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6위 히어로즈를 8-3으로 물리쳤다.
최근 3연패에 빠진 히어로즈는 4강권에서 더욱 멀어졌다.
이날 3개 구장에는 2만3천624명이 입장해 올시즌 총관중 540만7천527명을 기록, 1995년 세웠던 역대 최다관중기록(540만6천374명)을 14년만에 갈아치우고 28년된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대구(삼성 8-7 LG)
치열했던 승부가 허무하게 끝을 맺었다.
7-7로 맞선 연장 11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우동균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삼성이 박한이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자 LG 벤치는 두 타자를 연속으로 걸리며 만루작전을 펼쳤다.
LG 5번째 투수 경헌호는 1사 만루 위기에서 채태인을 상대로 초구를 던졌으나 포수 앞에서 원바운드로 튕기며 공이 백스톱으로 빠져나가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승부가 결정됐다.
앞서 삼성은 6회 3타자 연속 2루타를 치는 등 7-0으로 크게 앞섰으나 LG는 7회 박용택의 2타점 3루타로 추격에 나선 뒤 8회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광주(SK 3-1 KIA)
SK가 이틀연속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 홈런 5방을 몰아쳤던 SK는 선발 송은범이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강판됐지만 정근우의 역전 2점포와 박정권의 쐐기 솔로홈런으로 깔끔한 승리를 낚았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중간 3루타를 쳤고 김원섭은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나지완마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가자 SK 김성근 감독은 곧장 선발 송은범을 내리고 정우람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정우람이 김감독의 기대대로 추가 실점을 막자 SK는 4회 윤길현, 5회에는 고효준을 투입하는 등 막강 불펜진을 가동해 KIA 타선을 억누르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SK가 승부를 뒤집은 것은 6회.
선두타자 박재상이 우전안타를 친 뒤 정근우가 KIA 선발 구톰슨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짜릿한 역전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 뒤에는 박정권이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9회말 글로버를 마무리로 투입해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잠실(두산 8-3 히어로즈)
이원석이 두산 승리의 주역.
하위타선의 뇌관 역할을 하는 이원석은 3타수 2안타에 결정적인 타점을 3개나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히어로즈는 2회초 볼넷 4개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두산은 공수 교대 뒤 무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민병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3회에도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이원석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김재호는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 선발 금민철은 2회 제구력 난조로 잠시 흔들렸지만 5이닝을 4안타 3실점으로 막아 8승(1패)째를 올렸고 5년차 박정배는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처리해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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