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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수원 감독은 9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진 추첨에서 4강 상대팀으로 전북이 정해지자 "6년 동안 수원을 맡아 각종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FA컵과 인연이 없었다. 4강에 올라왔고 좋은 기회가 생겨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며 우승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K-리그와 컵대회를 제패해 `더블'을 달성하고도 올해에는 정규리그 14위로 떨어져 애를 태우는 차범근 감독은 이어 "FA컵 우승팀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자격을 얻기 때문에 리그 성적이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우리 팀에 중요한 대회"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수원은 10월7일 오후 7시30분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단판 승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수원과 맞붙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도 "추첨 순위가 네 번째로 정해져 추첨도 못해봐 씁쓸하다"며 농담을 하고 나서 "4강에 올라온 팀은 전력이 거의 비슷하다. 단기전은 리그와 전혀 달라서 선수들의 집중력에 달렸다"며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이어 "2005년 감독을 맡아 우승을 해본 경험이 있고 올 시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원정경기임에도 꼭 결승에 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승 출전권을 놓고 사령탑 지략 대결을 펼칠 신태용 성남 감독과 왕선재 대전 감독대행도 4강에 임하는 의지가 다르지 않았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감독을 처음 맡아 FA컵 4강까지 올라와 기분이 좋다. 대전과 한 번 맞붙었으면 했는데 4강에서 대결하게 됐다.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선재 대전 감독대행도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조금은 유리하다. 2001년 이후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성남 간 준결승은 10월7일 오후 7시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프로축구 K-리그와 컵대회와 함께 3대 대회로 꼽히는 FA컵의 우승팀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상금 2억원을 받는다. 결승은 11월8일 단판 승부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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