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제발 휴가 좀 쓰세요” 내수진작 위해 휴가 적극 독려키로

이승관 기자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의 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기로 했다.

또한 휴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지급하는 연가보상비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장ㆍ차관이 솔선수범해 여름휴가를 사용하고 직원들의 휴가 사용과 국내 여행을 권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부 조현재 관광산업국장은 "전날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도 국내 관광을 통한 내수진작 방안이 논의됐다"며 "장기적으로는 현재 6천550억원 규모인 연가보상비를 없애는 방향으로 연가제도를 개선, 공공 부문의 휴가사용을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시범적으로 올해 약 10일간의 의무사용일수를 정해 직원들이 최대한 휴가를 쓰게 하고 이를 통해 남는 재원은 도서구매, 자기계발 등 맞춤형 복지예산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유인촌 장관도 역시 임시 국회가 끝나고 나서 일주일간 휴가를 쓸 예정이다.

현행 공무원 복무규정은 6년 이상 근무자는 21일간의 유급휴가(연가)를 주고 연가를 가지 않을 때는 부처별 예산 범위 내에서 20일까지 연가 보상비를 줄 수 있도록 돼 있다.

 조 국장은 "시범적으로 연가 의무사용을 우선 실시하는 문화부 직원들의 경우 그동안 연간 휴가사용일수는 6일이었다"며 "국내 관광 이동 총량이 작년 4.1억 일에서 올해 4.5억 일로 10%만 늘어나도 1조5천600억원의 내수소비 증가와 4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11개 기관은 여름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달 초부터 '무(無)더위 하하호호(夏夏好好)'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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