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인기학군 2억원 미만 전셋집을 찾자

송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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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교육열로 악명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내 자식을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의 열성이 끊임없다.

교통•편의시설 못지않게 아파트를 고르는데 있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학군이다. 해가 거듭할수록 1자녀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신학기에 봄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교육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동하려는 전세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명문고와 유명 사교육 학원이 풍부하기로 소문난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중계동, 양천구 목동 등의 일대는 꾸준히 학군 수요가 있어 아파트 가격이 비싸다. 앞으로 광역학군제가 도입되면서 예년에 비해 인기 학군 지역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주춤하긴 하나 여전히 부모들은 자식들을 위해 교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강남구 대치동을 비롯해 학군 수요가 몰려있는 지역은 워낙 가격이 높기 때문에 중산층 가정의 소득 수준으로 집을 사기가 만만치 않다. 강남구 대치동의 3.3㎡당 평균매매가(2월 말 기준)는 3,059만원, 양천구 목동은 2,160만원으로 보통 3인 가족이 지낼 수 있는 79㎡(24평) 아파트를 매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5억원이 넘는 돈을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무작정 집을 구입하기 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종잣돈으로 전셋집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의 인기학군으로 손꼽히는 대치동•중계동•목동•광장동 등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전세가의 월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신학기를 앞둔 봄 이사철에는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목동 2.14%(757만원→773만원), 광장동 1.83%(654만원→666만원), 대치동 0.47%(957만원→961만원) 상승했다. 반면, 중계동은 -1.29%(536만원→529만원) 하락했으나 전달 -2.84%(552만원→536만원)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됐다.

이에 부동산뱅크의 도움으로 인기학군에 입성하기를 원하지만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아 걱정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을 위해 전세가 2억원 미만으로 거주할 수 있는 79㎡(24평형) 이상 아파트 단지를 소개한다.

◆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부모라면 누구나 입성을 꿈꾸는 곳이 바로 강남학군 지역이다. 이 곳에는 서울고•상문고•세화고•휘문고•경기고•숙명여고•단대부속고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문학군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다 보습학원부터 외국어학원 등 유명학원과 커뮤니티 시설들이 즐비해 있어 풍부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서초구 서초동 풍림아이원플러스 85㎡(26평)의 전세가가 1억 3,000만~1억 5,000만원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단지 내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게 자리한다. 

서초구 방배동 한신트리플 79㎡(24평)가 1억 7,500만~1억 8,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단지 내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편의시설뿐 아니라 서리풀공원 등의 여가시설이 인접해 있어 도심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85㎡(26평)가 1억 7,000만~1억 8,500만원이며, 총 822가구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단지 내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롯데백화점•동사무소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대청공원•양재천 산책로 등이 인접해 있다.

◆ 강북권(노원구, 광진구)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은 서라벌고•영신여고 등 강북권에서 학군 좋기로 소문난 곳으로, 중계동 일대에 수백여 개에 달하는 사설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다. 또한 광진구에는 대원외고•광남고 등이 있다.

노원구 중계동 양지대림1차 82㎡(25평)의 전세가가 1억 7,000만~1억 8,000만원이다. 976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을 단지 내에서 걸어서 8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홈에버•세이브존•을지병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광진구 광장동 광장5단지 82㎡(25평)가 1억 5,000만~1억 8,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5호선 광나루역을 걸어서 7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교•강변북로 등과 인접해 있다. 롯데마트•테크노마트•동서울터미널 등이 인접해 있으며, 일부 동에서 한강 조망까지 가능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 양천구 목동

서울에서 강남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학군이 바로 목동이다. 신목중•목일중•강서고•양정고•신목고 등의 학교가 이 지역의 명문학교로 통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목동역 주변으로 명문학원들이 밀집해 있어 강남 대치동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양천구 목동 건영 105㎡(32평)의 전세가가 1억 2,000만~1억 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양천구청•동사무소•파출소 등의 관공서와 목동병원•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 현대1차 89㎡(27평)가 1억 7,000만~1억 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단지 내에서 걸어서 3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이대목동병원•동사무소•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 종로•서대문구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는 서울과학고•서울국제고•한성과학고 등의 특목고가 위치해 있다. 서울과학고는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한성과학고 역시 4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2008년 개교한 서울국제고는 거의 모든 과목이 영어 수업으로 진행되는 기숙학교로 MB정부 이후 영어교육이 더욱 강화되면서 갈수록 입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학교이다.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극동 79㎡(24평)의 전세가가 1억 8,000만~1억 9,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1,9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3호선 독립문역이 단지 내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있으며, 롯데백화점•강북삼성병원•남대문시장 등의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종로구 명륜동 명륜아남3차 82㎡(25평)의 전세가 1억 7,000만~1억 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단지 내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성균관대 등의 명문 대학교가 인근에 있다. 또한 대학로가 인접해 있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 경기•인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고등학교가 있다. 경기 지역에는 양서고•청심국제고•경기과학고 등이 있으며, 인천에는 인천과학고•인천국제고 등이 위치한다. 특히, 이들 지역은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어서 서울 및 외곽으로의 접근성이 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양평군 양서면 삼익 142㎡(43평)이 1억 2,000만~1억 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수초•양서고가 인접해 있으며, 자연녹지 인근에 단지가 조성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중앙선 복선전철 팔당~국수 구간이 지난해 말 개통됨에 따라 급행전동열차를 이용해 양서에서 용산까지 1시간 이내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인천 중구 운서동 풍림아이원2차 142㎡(43평)이 1억 1,000만~1억 4,250만원이며, 105㎡(32평)이 9,000만~1억 1,5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 단지는 총 503가구이며, 2002년에 입주해 비교적 깨끗한 주거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천과학고•인천국제고를 가깝게 통학할 수 있으며, 삼목초•공항중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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