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기도, 한강 살리기에 22조 투자

'한강 잇기' 20대 분야 152개 사업 추진

한강과 임진강 합류 지점의 강 바닥을 파내고 북한강 청평호 호반에는 레저 스포츠시설을 만든다.

경기도는 22조8천806억원을 들여 경기 지역 한강을 살리기 위한 152개 '한강 잇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발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도는 이미 1조9천800여억원을 투자했고, 20조9천여억원은 앞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9조6천여억원은 국비, 2조7천여억원은 지방비, 6조4천여억원은 민간자본, 2조2천여억원은 사업자 부담으로 조달할 생각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2조1천701억원, 내년 3조8천746억원, 2011년 이후 14조8천529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이 사업을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건의했고, 정부 추진사업에서 빠져 국비를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지방비나 민간자본으로 메울 방침이다.

'경기도 강변 살자'라는 주제로 추진하는 한강 잇기 사업은 한강 본류(양평 양수리~한강 하구)와 남한강(여주.이천~양주 양수리), 북한강(가평~양수리) 3개 권역으로 나눠 6대 기본방향에 맞춰 20개 분야, 152개 사업으로 진행한다.

한강 권역은 16조2천664억원을 들여 수변 복합문화도시로 꾸민다. 한강.임진강 합류지점의 강 바닥을 파내고, 김포-개성간 육상도로망을 확충하고,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와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한강하구 철책선을 제거하는 등 53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북한강 권역은 5천254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휴식과 레저공간으로 만든다.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정약용 유적지 일대의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을 하고, 양평 소나기마을 인근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가평 대성관광지와 청평 호반 레저 스포츠시설 조성 사업을 벌인다.

6조1천969억원이 들어가는 남한강 권역은 문화.예술 체험관광지로 육성한다. 남한강 테마 관광역차를 운행하고, 이포나루 등 6개 포구와 나루를 복원하고, 이천 남한강변 수상 스포츠 시설을 설치하고, 여주 한글타운을 조성하며, 여주 강천면 남한강 도리섬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권역별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나면 한강 전 수계에 걸쳐 68개의 나루터와 포구가 복원.정비되고 24개 시.군에 걸쳐 398㎞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도는 "한강 잇기 사업은 단순한 하천정비 수준을 넘어 단절된 남북을 잇고 세계로 소통하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한강을 만든다는 구상"이라며 "한강을 통한 세계 진출, 녹색성장, 쾌적한 생활환경이 이 사업으로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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