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작년 출생아 46만6천명..5.5% 감소

지난해 출생한 아이들의 숫자가 다시 감소한 가운데 산모의 평균연령은 30.82세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 출산율은 1.19명으로 전년보다 0.06명이나 줄었다. 출산순위별로는 첫째 아이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둘째 및 셋째의 비중은 커졌다.

통계청은 25일 2008년 출생통계 잠정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출생아는 46만6천 명으로 2007년보다 2만7천 명(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국내에서 태어난 아이들만 집계하는 방식으로 바꿔 작성됐다. 종전 집계방식에 따라 해외 출생아를 포함하면 47만명 가량으로 추정됐다.

◇ 3년만에 감소..올해도 늘지 않을듯
 

출생아 숫자는 2006년(3.0%)과 2007년(10.0%)에 2년 연속으로 증가했지만 이번에 감소하면서 인구 1천명당 신생아 숫자를 말하는 조(粗) 출생률은 2007년 10.0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줄었다.

조 출생률은 2004년 한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2005년(8.9명)이 가장 낮았다.

이런 감소는 2006년이 결혼하면 좋다는 쌍춘년(雙春年)이었고 2007년이 태어난 아기가 부자가 된다는 황금돼지해여서 비교 대상인 2007년의 출산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작년 출생아는 2005년(43만5천명)과 2006년(44만8천명)보다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경기가 나쁘면 결혼이 늦어지고 출생아가 조금 감소될 수 있는 영향이 있지만 큰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출생아 전망과 관련, "2008년 결혼 건수(33만건)가 4.6% 줄었기 때문에 올해도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숫자인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19명으로 2007년(1.25명)보다 0.06명 감소했지만 역대 최저치인 2005년(1.076)보다는 높았다.

◇ 30대 산모가 55.6%..평균연령 30.82세
 

산모의 연령별로 출생 구성비를 보면 25~29세는 2007년 38.0% 비중에서 지난해 36.3%로 줄어든 반면 30~34세는 41.8%에서 42.8%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전체에서 20대가 차지하는 출산 비중은 42.3%로 낮아진 반면 30대의 비중은 55.6%까지 높아졌다.

이런 현상은 2005년 30대 산모 비중이 20대를 앞지른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숫자로 보면 35~39세 연령층이 나은 아이는 6만 명으로 2천 명 증가한 반면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감소했다. 이에 따라 30대가 출산한 아이는 전년보다 5천명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20대는 2만2천명이나 줄어들었다.

산모의 평균연령도 30.82세로 전년보다 0.23세 올라갔다. 이는 10년 전인 1998년에 28.48세였지만 2005년 30.22세로 30세를 넘어선데 이어 계속 상승한 것이다.

출산순위별 산모의 평균연령은 첫째 아이가 29.6세, 둘째 31.69세, 셋째 33.79세, 넷째 이상 35.63세로 전년보다 각각 0.18세, 0.19세, 0.17세, 0.09세 올라갔다.

◇ 첫째아이 비중 줄고 둘째 셋째는 늘어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첫째인 경우는 24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7.6%(2만명)나 줄어 총 출생감소의 74.1%를 차지했다.

둘째 아이는 17만6천명으로 전년대비 3.3%(6천명) 줄었고 셋째 이상도 4만4천명으로 4.3%(2천명) 감소했다.

첫 아이 출산이 줄어들면서 전체 출생 가운데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52.3%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줄었다. 둘째 아의 비중은 38.1%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었고 셋째 아 비중은 9.6%로 0.2%포인트 높아졌다.

동거 후 2년이 되기 전에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비율은 작년에 74.1%로 2006년 이후 3년째 상승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