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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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건강 괜찮을까?…학업계획 세우기 전 미리미리

맹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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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되면 다음 학년을 준비하느라 학부모와 아이들은 모두 분주한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1년 치 학업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아이의 건강부터 체크하는 검진계획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잦은 감기로 인해 하루도 쉴 틈 없는 아이들의 코, 귀, 편도의 건강을 미리 체크하여 한 해를 탈 없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성장을 위협하는 코 질환

아이들의 코는 아직 완성되지 않아 방어능력이 약하고 외부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게다가 어른보다 감기도 자주 걸리기 때문에 예민한 부위에 합병증이 생겨 비염, 축농증 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많다.

코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의 성장발달과 학업능력 발달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코로 숨 쉬는 것이 불편해지면서 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이는 두통,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깊은 잠도 방해를 받아 성장호르몬 분비는 저해되고, 입을 벌리고 있는 습관은 안면구조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만일 열을 동반하지 않은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되면서 맑은 콧물을 자주 흘린다면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작적인 재채기를 하고 자주 입을 벌리며 산만함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눈과 코를 자주 비비거나, 눈 밑이 검푸른 색을 띄고 아토피 피부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내원할 경우 비내시경을 통해 코 점막의 색깔이나 붓기, 콧물 상태, 콧물이 넘어가는 증상 여부 등을 확인하여 비염이나 축농증을 진단할 수 있다.

◆청력을 떨어뜨리는 귀 질환 

만4세 이하의 어린이가 중이염 전체 환자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어린이에게 중이염은 쉽게 걸릴 수 있는 병이다.

어린이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耳管)이 짧고 곧기 때문에 목감기나 코감기가 쉽게 귀로 전파되는 까닭이다.

다행히 중이염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는 병이지만 표현력이 부족한 어린이의 경우 부모가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만일 급성중이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만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되면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언어발달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름을 불러도 대답을 안 하거나 TV볼륨을 크게 듣는 아이의 경우는 귀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밤에 칭얼거리거나 보챔이 심하고, 귀를 자주 만진다거나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도 중이염을 앓는 아이들의 특징이다. 내원 시 내시경을 통해 귀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청력검사도 함께 실시해주면 좋다.

◆코골이의 원인이 되는 편도비대 

편도 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코와 목 사이에 위치한 ‘아데노이드’이다.

아데노이드는 5~10세까지 커지다가 사춘기 이후에 점차 작아진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에 염증이 생기면 붓고 열이 나게 되는데, 이 증상이 자주 재발될 경우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이 부분은 본래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을 방어하는 부위이므로 편도절제수술을 시행할 시에는 오히려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코골이의 주요 원인이 편도 비대 때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가 밤에 코를 고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코를 고는 아이는 성장이 더디고 만성피로로 주의가 산만한 것은 물론 수면무호흡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늘 입을 벌리고 있다거나, 기도가 좁아진 까닭에 구역질을 잘하고 음식물을 삼키는 걸 어려워하는 것도 아데노이드가 비대한 아이들의 특징이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모양과 크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코골이가 심한 아이는 수면다원검사로 아이의 수면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다.

코편한 한의원 평촌점 남봉수 원장은 “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예방 또한 중요하다”며 “방학기간 동안 불규칙해지기 쉬운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조절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게 하여 평소 면역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 원장은 “한방에서는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잡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처방으로 체질 개선을 돕는다”며 “비염, 중이염 등은 몸 상태에 따라 재발하기 쉬운 병이니만큼 단기간의 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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