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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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伊 데뷔전 '89분 활약'…밀란, 로마와 2-2무승부

꽃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 잉글랜드)이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12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AC밀란으로 3개월 단기임대된 베컴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로마와의 세리에A 2008~2009시즌 18라운드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장, 후반 44분까지 활약했다.

이로써 베컴은 세리에A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소위 '유럽 3대리그'에서 모두 활약한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밀란과 로마는 각각 알렉산드레 파투, 미르코 부치니치가 2골 씩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거뒀다.

베컴은 경기 후 "매우 좋은 경기였다. 이탈리아 선수들, 로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을 즐겼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카를로스 안첼로티 밀란 감독은 MLS 시즌을 마친 뒤인 지난 2달 동안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않은 베컴이 로마전에 출장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4-3-3 포메이션에서 베컴의 주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에 그를 배치해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렌스 시도로프와 함께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기존 주전선수들인 마티유 플라미니, 마시모 암브로시니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결정을 내렸다.

베컴은 "선발로 나서길 기대하지는 않았다"며 "안첼로티 감독이 경기 전 선발출장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줬다"고 설명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베컴은 훈련이나 경기 중 공을 편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였고, 오늘 경기에서도 이를 증명했다"고 호평했다.

오는 3월 8일 LA갤럭시의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겠다고 공언한 베컴은 이 기간 중 세리에A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인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을 노릴 전망이다.

한편, 베컴이 출장한 밀란-로마전이 치러진 8만명 수용 규모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8만석이 모두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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