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블로킹 폭발' LIG, 대한항공에 3-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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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가 대한항공을 꺾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IG손해보험은 11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높이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 점보스를 3-2(22-25 25-19 25-12 21-25 15-12)로 물리쳤다.

지난 8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로 완패를 당했던 LIG는 이 날 확달라진 모습으로 승리를 따냈다.

블로킹 수에서 14-9로 우위를 보인 LIG는 카이(25득점)-김요한(19득점)-이경수(19득점)의 거포 3인방이 63득점을 합작해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8승째(7패)를 따낸 LIG는 3위 대한항공(9승6패)를 한 경기차로 따라 붙으며 남은 라운드 반격을 예고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진상헌-김형우의 속공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 나갔다. 손가락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은 김형우는 붕대를 감고 경기에 출전, 블로킹과 속공을 성공시키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17-17로 맞선 상황에서 신영수-칼라의 연속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로 3점차로 달아났다.

격차를 유지한 대한항공은 칼라의 오픈 공격이 코트에 떨어지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홈팀 LIG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LIG는 주춤하던 카이의 공격이 살아나며 11-6까지 앞서나갔다. 이경수까지 공격에 가담한 LIG는 2세트를 25-19로 따내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LIG는 3세트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LIG 입장에서는 마음 먹은대로 모든 것이 진행된 세트였다.

카이의 오픈 공격은 어김없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공격이 불을 뿜자 수비 조직력까지 살아나기 시작했다. 세터 황동일이 칼라의 공격을 세 번 연속 잡아내는 등 완벽한 경기를 펼쳐 19-4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은 세터를 교체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여러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LIG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대한항공은 강동진을 투입해 공격에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강동진은 4세트 24-21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치열한 접전 끝에 웃은 팀은 LIG였다. 세트 초반부터 이경수의 공격으로 앞서 나간 LIG는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7-3을 만들었다. 이 후 카이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놓치지 않던 LIG는 김요한의 오픈 공격이 성공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IG의 박기원 감독은 "서브리시브가 상대팀보다 좋아 승리한 것 같다. 남은 기간 세트플레이와 서브리시브를 더욱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 전승으로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3라운드에서 KEPCO45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팀을 상대로 1승도 챙기지 못해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위협받게 됐다.

한편, 신협상무는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EPCO45와의 경기에서 임동규(13득점)와 김정훈(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0(26-24 25-14 25-19)으로 압승을 거뒀다.

유일한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는 지난 6일 '대어'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물리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째(10패)를 수확했다. 또한 이번 시즌 KEPCO45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전 전승을 기록했다.

KEPCO45는 개막전부터 15연패를 당하며, 프로를 선언한 첫 해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양 팀은 첫 세트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상무는 1세트에서 센터 전창희의 속공과 김달호의 공격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고, KEPCO45는 정평호와 최석기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상무는 1세트 24-22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KEPCO45 정평호에게 오픈공격과 서브에이스를 내줘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상무는 24-24에서 상대 범실을 틈타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최석기의 속공을 김철홍이 가로막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EPCO45 정평호와 양성만은 각각 13득점,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첫 세트를 어이없이 내준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또 다시 분루를 삼켰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1일 경기 결과

▲LIG 3 (22-25 25-19 25-12 21-25 15-12) 2 대한항공
▲신협상무 3 (26-24 25-14 25-19) 0 KEPCO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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