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강남권 재건축 살아나나…호가가 아닌 시세 올라

잠실주공5단지 112㎡, 10억원 회복

장세규 기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송파구 잠실동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호가가 아닌 시세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신축을 정부가 사실상 허용키로 함에 따라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달 말 설을 전후해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가 풀릴 것이란 발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에는 호가가 며칠 사이 1억원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없었던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까지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잠실주공5단지 112㎡가 최근에 다시 10억원 대로 회복되는 등 지난 가격으로 빠르게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112㎡는 최근 일주일 사이 호가가 5천원이 올라 현재 9억5천만원에서 10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3주일 동안 무려 1억3천만원이 올랐다. 115㎡는 최근 일주일 동안에 5천만원이 올랐고, 3주일 동안에는 1억5천만원의 오르면서 현재 10억5천만~1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송파 잠실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발표가 있기 전부터 급매물이 들어갔었다”면서 “최근 롯데월드와 투기지역 해제 등 큰 호재들이 터지면서 그 기대감에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고 말했다. 또 그는“매물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난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잠실주공5단지 119㎡의 경우에는 지난 주 최고 11억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가 안됐다. 하지만 어제에는 12억2천만원에 거래됐다고 한다. 무려 1억2천만원 오른 값에 시세가 형성이 된 것이다.

잠실동뿐만 아니라 송파구 일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가락시영2차 56㎡는 최근 일주일 동안 1천500만원이 올라 6억5천만원이 거래됐다. 매물 중에는 6억8천만원 이상 매물도 나오고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송파구 뿐만 아니라 강남구 일대도 활기가 보인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9㎡는 최근 일주일 동안 3천만원이 올라 7억5천만~7억8천만원이다. 대치동 은마 102㎡는 4천500만원이 올라 8억~9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일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하루하루가 다르게 호가가 얹어져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매수자들은 지금 저울질 하고 있지만 지금 상태로는 매도자 위치가 우위에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반면, 서초구는 아직 관망세가 짙다. 서초구 잠원동의 공인중개사는 “서초구는 상대적으로 강남과 송파보다 반응이 다소 늦은 편이다”면서 “하지만 최근 문의전화는 조금씩 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 강남구,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시세 변동(단위: ㎡, 만원) 자료: 내집마련정보사

위치

아파트명

면적

1월 1일

1월 9일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9

72,000~75,000

75,000~78,000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49

80,000~90,000

83,000~90,000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2

75,000~86,000

80,000~90,000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

46,000~49,000

47,000~50,000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

60,000~62,000

60,000~65,000

송파구 신천동

진주

82

53,000~63,000

55,000~63,000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2

90,000~95,000

95,000~100,000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5

100,000~105,000

105,000~110,000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

105,000~110,000

110,000~1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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