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학생 10명 중 4명, “휴학계획 있다”

- 중복 휴학 결심 동기, ‘휴학 기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해서’, ‘취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등

맹창현 기자

올해 휴학 계획이 있는 대학생들 중 상당수는 과거 휴학 경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561명을 대상으로 ‘2009년 휴학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휴학 계획이 있다고 밝힌 학생 40.3%(226명) 중 61.1%(138명)가 과거 휴학을 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한해 대학생 10명중 4명은 올해 휴학을 결심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또다시 휴학을 결심했다.
 
이처럼 휴학을 했었던 대학생들이 다시 휴학을 선택한 가장 큰 동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휴학을 또 한번 결심한 동기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이전 휴학기간 동안 알차게 보내지 못해서’란 응답이 59.4%로 가장 많았다. 첫 휴학기간에 하고자 했던 바를 못 이룬 데 대한 아쉬움이 컸던 것.

다음으로는 ▲‘취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23.2%)가 꼽혀 취업에 대한 불확실함이 휴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왔으며, 이어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서’(11.6%) ▲‘기타’(5.8%)순이었다. 
 
과거 휴학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학비를 마련해야 해서’(34.8%)가 가장 높았고, ▲‘유학/어학연수’(18.8%) ▲‘재수준비 등 다른 공부를 하고 싶어서’(17.4%) ▲‘인턴십 참여를 위해’(11.6%) 등이 뒤따랐다.

이 밖에 ▲‘외국어공부,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5.8%) ▲‘여행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서’(5.8%) ▲‘남들이 다 하니까’(5.8%)등이 있었다. 
 
계획하고 있는 휴학 기간은 ▲1년(59.4%)이 가장 높았고, ▲6개월(34.8%) ▲1년 6개월(5.8%)순으로 대부분이 한 학년, 한 학기 정도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한 관계자는 “휴학 등록이 시작되는 2월이 되어야 파악할 수 있겠지만, 경제 사정과 취업에 대한 부담으로 졸업을 늦추는 학생들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휴학을 했던 학생들이 또다시 휴학을 하는 ‘중복휴학’뿐 아니라 학기 중 휴학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다시 하는 휴학, 대학생들은 어떻게 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올해 휴학기간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인턴십 참여 (29.0%)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행 등 다양한 경험 (23.2%)가 뒤를 이었다. 휴학기간 동안 재학기간에는 어려웠던 인턴십, 여행, 다양한 경험 등을 해보고자 하는 것.

이 외에도 ▲외국어공부,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17.4%) ▲유학/어학연수(13.0%) 등 취업을 위한 스펙 마련을 위해 휴학을 택한 대학생들의 수도 있었다.

이전 휴학의 경우 직접적인 취업준비를 위한 비율이 5.8%에 그쳤지만, 올 휴학의 목적에서는 외국어공부, 자격증 등 취업준비가 17.4%로 크게 뛰어오른 점이 눈에 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휴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응답자 561명에게 ‘휴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더니, ▲‘뚜렷한 계획이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한다’가 62.7%로 절반이 넘는 대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취업 전, 학교생활에서 채우지 못하는 경험을 위해 필요하다(24.6%)로 올해 휴학 계획이 없더라도 휴학 자체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찬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휴학보다는 학교 졸업 후 사회에 빨리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11.2%) ▲기타(1.4%) 등으로 휴학보다는 사회 진출을 빨리 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의 이광석 대표는 “휴학기간을 후회 없이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목표설정”이라며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학교 다닐 때처럼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스터디 모임이나 동호회 활동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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