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은 기준금리 0.50%P 인하

한국은행은 9일 기준금리를 현행 3.00%에서 2.50%로 0.50% 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은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달의 기준금리 기록을 1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10월부터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3개월 만에 모두 2.75% 포인트 낮췄다. 특히 한은은 11월 28일 0.75%포인트, 12월 11일 1.0%포인트의 금리를 각각 내리는 등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경기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고 실물분야로 자금이 원활히 흘러가지 않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됐고 외환시장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점도 이번 금리 인하의 배경에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서 기준금리를 2.00%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정책이 작동되지 않는 `유동성 함정' 수준의 직전까지는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금리 추가인하 전망..2%까지?

한국은행이 8일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내려 시장의 예측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경기가 급랭하고 있어 빠른 금리인하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한은 "경기 가파르게 하강"

한국은행은 9일 최근 국내 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내외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韓 기준금리 올해내 1%까지 낮출 것"

모건스탠리는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8일 한국은행이 올해 중순까지 기준금리를 1%까지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또 한국경제가 올해 2분기 이전에 바닥을 탈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시장심리가 재차 악화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인하 불구 은행.증권株 약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에도 수혜 종목으로 꼽혔던 은행.증권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11시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1.77%)만 소폭 올랐을 뿐 우리금융(-3.65%), 기업은행(-3.60%) 등 대부분 은행주가 떨어지고 있다.

英금리 0.5%↓…글로벌 금리인하 지속

英금리 0.5%↓…글로벌 금리인하 지속

세계 금리인하 추세에 발맞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8일 기준금리를 2%에서 1.5%로 인하했다. 영국의 기준금리가 2% 아래로 내려가기는 1694년 잉글랜드은행이 설립된 이래 315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