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펀드매니저 운용펀드 수 너무 많아

한 명의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 수가 너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협회에 등록된 50개 자산운용사(신설운용사 제외)의 펀드매니저 수는 927명으로 2007년 말 799명보다 16.0% 늘었으며, 펀드매니저 1명당 평균 운용펀드 수는 10.3개로 전년도 말 11.0개보다 0.7개 줄었다.

같은 기간 50개 운용사가 실제 운용하는 공ㆍ사모를 합친 전체 펀드 수는 8천826개에서 9천580개로 8.5% 증가했다.

펀드매니저 1명당 평균 운용펀드 수가 소폭이지만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10개가 넘어 펀드 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정도로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운용사 별로 펀드매니저 1인당 평균 운용펀드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피닉스자산운용으로 25.5개에 이르며, 하나UBS자산운용(24.3개), 아이투신운용(23.9개), 플러스자산운용(23.4개), 동부자산운용(18.6개)이 뒤를 이었다.

전체 펀드 수탁고 1위인 삼성투신운용은 8.9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7개로 조사됐으며, 운용 펀드 수가 654개로 가장 많은 한국투신운용은 14.5개로 파악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최상길 전무는 "통상 3명 이상의 펀드매니저가 하나의 펀드를 맡아 운용하는 멀티 매니저 시스템이 정착된 선진 펀드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펀드매니저를 보완할 필요도 있지만 운용전략상 별 차이가 없는 펀드들이 난립하는 것이 더 큰 문제기 때문에 군소펀드를 줄이고 펀드를 대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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