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 눈 안에 사막 있다”… 겨울철 발생하는 안질환과 예방법

김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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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것이 더욱 생각나는 겨울,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 생활이 많은 계절이다.

실내 생활이 많아 지다 보면 신체적인 활동이 적어지게 됨과 동시에 계절적인 영향을 받아 우리의 신체는 기온에 대한 적응력이 급격히 떨어져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 우리 몸이 주변 환경 변화에 빨리 적응한다면 겨울을 문제없이 보낼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 독감 등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사실 상당수의 질병은 실생활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자신의 몸에 무관심하며, 결국 간단한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더 많은 노력을 들여야 완치할 수 있는 병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눈도 신체의 일부로서 별반 다르지 않으므로 세심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계절성 질환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겨울철에 나타날 수 있는 안과적 질환은 무엇이 있으며, 그에 따르는 예방은 무엇이 있을까?

안과 전문의 김선후 원장(인천 연수늘밝은안과)의 말에 따르면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는 대표적 안과질환으로 안구건조증과 유루증 등이 있으며, 그 외 결막하출혈, 각막염·결막염 등이 있다.

▶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평소 눈물이 부족하거나 성분 변화 등으로 눈이 따갑고 뻑뻑함을 느끼게 되며,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와 실내환경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 자체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지만 치료받지 않으면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료는 인공눈물로 눈물을 보충해 주는 방법과 눈물이 눈에 오래 고여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있다. 인공눈물에는 물약·젤 등의 형태가 있다.

자신의 눈 상태에 따라 가장 자극이 적고 편한 것을 선택해 불편할 때마다 수시로 넣어 주는 것이 좋으며, 온풍기를 사용할 때는 자주 실내를 환기시키고 가습기 등을 통해 습도를 높여 주어야 한다.

최근에는 눈물생성을 촉진시키는 안약도 시판되고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면 적절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건조증이 심하면 겨울철에는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져 흐리는 유루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특히 추운 날씨나 차가운 바람의 영향으로 눈의 자극이 심해져 눈물이 줄줄 흐르는 증상이 생긴다.

장시간 실외에서 일할 경우에는 날씨와 기온을 고려해 실내에서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예방할 수 있다.

▶ 유루증 

유루증은 보통 눈물 배출 기능의 장애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코, 눈물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눈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넘쳐흐르는 현상이 유루증이다.

 눈물길이 막힌 경우 누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눈물 배출관이 막혀 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 결막하 출혈

결막하출혈은 결막(흰자위) 부분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실핏줄이 터져 빨갛게 충혈되는 현상이다.

주로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다쳤을 때, 기침을 심하게 한 경우, 구토를 한 경우, 무거운 짐을 들거나 숨을 오랫동안 참아 눈에 힘이 들어간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은 외관상 흉하다는 것 외에 특별히 눈에 지장은 없다. 보통 2~4주 정도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 기타 증상 

이 외에 자외선에 의한 각막염·결막염이 강하게 반사되는 스키장에서 발생하기 쉽다.

눈에 반사된 태양광선은 바다나 들판에 비해 3~4배나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설원에서 스키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방 차원에서 반드시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고글이나 선글라스의 색이 진하다고 자외선 차단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며, 색만 진하고 자외선 차단효과가 미미한 경우 도리어 눈에 해로울 수 있다.

따라서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도 고려하여 선글라스나 고글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선후 원장은 “적당한 운동과 생활 속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러한 안과적 질환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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