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영화의 절묘한 조합이 눈에 띄는 영화들이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7/16~26, 집행위원장 한상준)에서 상영된다. ‘타바코쥬스’의 드러머 백승화 감독이 만든 막장 록큰롤 다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과 농촌총각 래퍼 도전기를 그린 <거기엔 래퍼가 없다> 등 화제작 외 SF, 코미디 등 부천영화제만의 독특한 장르적 요소를 반영한 영화들이 대거 상영,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코미디와 펑크의 결합 <소년 메리켄사쿠>
코미디와 펑크 음악이 만난 <소년 메리켄사쿠>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고>의 쿠도 칸쿠로 감독 작품이다. 하드코어 펑크그룹 ‘소년 메리켄사쿠’에 반한 엉뚱한 기획사원 칸나가 이미 그들이 이미 20년 전에 해체된 한물간 아저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해프닝을 그린 이 영화는 찌질한 아저씨들의 음악에서 색다른 힘을 발견하는 뭉클발랄한 작품이다. 클럽 공연 실황을 보는 듯한 현장감과 한 장면도 놓치기 아까운 코믹한 설정이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나>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미야자키 아오이의 코미디 재능이 십분 발휘돼 미야자키 아오이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SF와 펑크의 결합 <피시 스토리>
SF 장르와 펑크음악의 결합이 돋보이는 <피시 스토리>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와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최신작이다. 나카무라 감독은 지난해 인기 상영작인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의 속편인 <제너럴 루즈의 개선>도 이번 영화제에 상영되는 등 부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감독이다. <피시 스토리>는 가까운 미래인 2012년을 배경으로, 혜성과의 충돌을 앞둔 지구를 구할 유일한 방법은 과거의 무명 밴드 ‘피시 스토리’의 펑크 음악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람들의 진심이 기적을 만드는 기이한 SF뮤직판타지가 기존 음악영화와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제2의 폴 포츠를 꿈꾸는 유럽 음악 콘테스트
유럽 최대 음악제인 ‘유로비전’의 청소년 버전인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 <나도 스타가 될 거야>는 흥겨운 음악 축제 한편에서 본선에 오른 고국분투하는 참가자들의 땀과 눈물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제2의 폴 포츠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노래뿐 아니라 희망과 좌절을 통해 성장하는 유럽 17개국 아이들의 무대 뒤 모습을 보는 뭉클한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 윤상, 일렉트로티카 음악 강의
한편 음악과 영화의 만남은 극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영화교육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에서는 국내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선두주자 윤상이 예비 영화감독들에게 강의를 들려준다. 윤상은 디지털사운드의 제작 전반과정과, 소리 자체의 느낌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하여 강의할 예정이다. 올해 SF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환상영화학교는 윤상 외에도 임필성, 정재은, 유명 SF소설가 테드 창 등의 강연회를 마련, 새로운 SF의 초석을 마련할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 <소년 메리켄사쿠>(감독 쿠도 칸쿠로)
일본/2009/125분/35mm/컬러/KOREAN PREMIERE
펑크 음악을 아십니까? 레코드 회사직원 칸나는 인터넷에서 펑크밴드 ‘소년 메리켄사쿠’의 동영상을 보고 매료된다. 그녀는 사장에게 밴드와 계약하기를 권하지만, 그 동영상이 25년 전의 모습일 줄이야. 전국라이브투어에 나선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쿠도 칸쿠로의 유쾌한 연출과 미야자키 아오이의 매력에 펑크 음악의 선율이 더해졌다.
▶ <피시 스토리>(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일본/2009/112분/34mm/컬러/KOREAN PREMIERE
음악과 SF가 결합된 상상력 풍부한 이야기. 1975년, 무명의 락밴드가 “피쉬 스토리”라는 곡을 만든다. 노래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작은 변화를 만든다. 37년이 지나고, 노래는 날아오는 혜성을 막고 지구를 위기에서 구한다. 정말 노래가 세상을 구할 수 있는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람들의 진심이 기적을 만드는 기이한 SF뮤직판타지.

▶ <나도 스타가 될거야>(감독 제이미 제이 존슨)
영국/2008/93분/디지베타/컬러&흑백/ASIAN PREMIERE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유럽 최대 음악제 ‘유로비전’의 청소년 버전이다. 영화는 치열한 국가별 예선을 거쳐 2007년 주니어 유로비전 본선에 참가한 17개국의 아이들을 기록했다. <나도 스타가 될거야>는 흥겨운 음악 경연과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어린 참가자들의 면면이 담겨있는 음악 다큐멘터리이다.
▶ <반드시 크게 들을 것>(감독 백승화)
한국/2009/90분/DV/컬러/WORLD PREMIERE
※7월23일 20:00 부천시청 상영은 영화 상영과 출연배우이자 뮤지션 ‘타바코쥬스’ 1의 공연이 함께 합니다.
메탈의 도시라 불렸던 인천, 하지만 지금은 식어버린 도시, 록의 불모지이다. 그런 인천의 모텔촌 한가운데에 수상한 라이브클럽 ‘루비살롱’이 생겨난다. 그리고 그 루비살롱을 찾아온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타바코쥬스’는 한국 음악계를 록큰롤의 기운으로 뒤덮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그 새로운 전설의 기록이자 본격 막장 다큐멘터리이다.

▶ <거기엔 래퍼가 없다>(감독 이리에 유)
일본/2008/79분/DV/컬러/INTERNATIONAL PREMIERE
올해 일본 자주영화의 놀라운 성과. 일본 사이타마의 한적한 마을에 래퍼를 꿈꾸는 한심한 친구들이 있다. 스트립 바의 청소부로 일하는 톰, 집안의 브로콜리 농사일을 돕는 마이티, 백수 잇쿠. 그들은 무엇을 꿈꾸고 어떻게 좌절하는가?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름 없는 청춘들의 성장기, 또는 그들의 눈물겨운 래퍼 도전기.
2009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그랑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