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인도 지방정부와 협력해 현지 조선소 설립을 추진한다.
HD현대는 지난 7일 인도 남부 주 정부와 신규 조선소 건설을 위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타밀나두주’는 인도 중앙 정부가 신규 조선소 후보지로 선정한 네 곳 중 하나로, 이곳이 최종 부지로 선정될 경우 HD현대가 조선소 건립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타밀나두주는 약 3조 원에 가까운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D현대는 해당 지역이 울산과 유사한 기후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항만 투자 계획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신규 조선소 후보지로 적합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HD현대는 인도 내 협력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이달 초 국방부 산하 국영기업 BEML과 크레인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양사는 설계·생산·품질 검증 등 크레인 제작 전 과정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향후 인도 조선소 대상 골리앗 크레인과 집 크레인 공급도 추진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지난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도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인도는 조선산업 육성 의지가 강한 시장으로, 조선·해양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협약의 배경으로는 인도 정부가 자립형 제조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 꼽힌다.
인도 정부는 지난 9월 내각 승인 패키지를 통해 조선 분야를 전략 육성 산업으로 규정하고 100조 원이 넘는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시한 바 있다.
이 패키지는 금융지원, 해양개발펀드, 조선개발계획, 규제 개혁 등 4개 축으로 구성되며 특히 현지에서 생산하는 선박에 15%에서 25% 수준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그린 선박을 우선 지원하고, 폐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조항 등이 포함돼 조선 공급망의 내재화를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펀드를 별도 운영해 장기 금융 조달과 이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연간 450만t의 선박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를 통해 2047년까지 30만 개의 일자리 창출, 2500척 규모 선박 건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은 인도 시장에서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HD현대 외에 삼성중공업은 구자라트주의 SDHI 기업과 설계·조달·관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인도 내 대형 드라이독을 활용한 상업·해양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화오션 역시 인도 정부 관계자와의 접촉을 확대하며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며, 조선 기자재 공급과 인력 확보 측면에서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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