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픈AI-원더 스튜디오 1,200만 달러 투자 유치

장선희 기자

AI 창작 스튜디오인 원더 스튜디오(Wonder Studios)가 1,200만 달러(약 172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확장을 예고했다.

2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유럽 벤처캐피털 아토미코(Atomico)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로컬글로브(LocalGlobe)와 미국의 블랙버드(Blackbird)도 참여했다.

▲ 오픈AI·구글 딥마인드 관계자들이 초기 투자자

이 회사는 오픈AI 및 구글 딥마인드의 기술 임원들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으며, 어도비 벤처스도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어도비는 자사 미디어 자산을 활용해 생성형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으며, 디즈니의 월트 디즈니 이매진어링이 해당 서비스의 초기 고객 중 하나다.

▲ AI, 할리우드 진입 장벽 낮춘다

자비에 콜린스(Xavier Collins) 원더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의 다음 큰 혁명”이라며, “AI의 힘을 활용해 전통적인 스토리텔링 기술과 모델을 융합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할리우드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CEO는 “대형 기업이 콘텐츠 제작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연결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도비가 우리에게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 세 가지 사업 축으로 운영…상업 콘텐츠, IP 파트너십, 자체 제작 콘텐츠

원더 스튜디오는 상업용 콘텐츠 제작, 지적재산권(IP) 기반 파트너십, 그리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라는 세 가지 핵심 사업 축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년에는 여러 상업 콘텐츠와 자체 제작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지원한 프라미스라는 새로운 AI 스튜디오가 출범해 주목을 받았다.

오픈AI
[AFP/연합뉴스 제공]

▲ 콘텐츠는 기술보다 ‘스토리와 인재’가 핵심

콜린스 CEO는 인프라 구축, 특히 유통망 확보가 과제이며, 좋은 이야기와 창작자를 발굴해 글로벌 히트로 이어지게 하는 콘텐츠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기술보다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상업화할 수 있는 내적 엔진 구축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 뉴스코프도 오픈AI와 콘텐츠 제휴

한편,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 월스트리트저널을 보유한 뉴스코프(News Corp)는 오픈AI와 콘텐츠 라이선스 제휴를 맺은 바 있어, AI 기반 콘텐츠 생태계 내 미디어 기업들의 전략적 협력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약 34조7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신규 메모리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