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소프트뱅크, 해외 채권 발행 추진…AI 베팅 가속화

장선희 기자

-올해만 240억 달러 이상 조달
-오픈AI 300억 달러 투자도 연내 완료 목표

일본의 기술 투자 대기업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올해 두 번째로 해외 채권 시장에 진입한다.

이번 발행 규모는 달러화 채권 15~20억 달러, 유로화 채권 약 5억 유로(약 8300억원)로 추정되며, 총 20~25억 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발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투자자 대상 마케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손정의 회장,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5,000억 달러 투자 구상

이번 자금 조달은 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AI 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손 회장은 앞서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으며 올해 초에는 오픈AI 지분 300억 달러어치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이는 기존 비전펀드 중심 투자 전략을 넘어,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일본 기업, 올해 해외 채권 발행 1천억 달러 돌파…금리 리스크 회피

올해 들어 일본 기업들의 해외 채권 발행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천억 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일본 국내 금리 상승, 엔화 부채 조달비용 증가, 글로벌 M&A 증가 등에 따른 결과다.

소프트뱅크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해외 시장 중심의 자금 조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 소프트뱅크, 올해 240억 달러 이상 조달…역대급 ‘자금 총공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채권과 대출을 통해 24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 시도 중 하나로, AI 중심의 신사업 전환을 위한 공격적 자금 운영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소프트뱅크
[AFP/연합뉴스 제공]

▲ 일본 개인투자자 대상 4조 원 규모 채권 발행도 성사

소프트뱅크는 4월에도 일본 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6,000억 엔(약 4조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일본 내 개인 대상 채권 발행 중 역대급 규모로,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안정적 자금 수급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 오픈AI 지분 투자 “연내 완료”…세부 일정·지분율은 미공개

소프트뱅크는 글로벌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오픈AI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 트랜치를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일정이나 현재 지분율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 투자자들과의 전략 조율 또는 지분 구조의 민감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 분석 요약

오픈AI-소프트뱅크 연합은 옵서버 입장에 머물던 일본계 자본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주요 자금원으로 재부상했음을 상징한다.

올해 내 50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면, 소프트뱅크는 미국과 일본을 잇는 최대 AI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채권 발행을 “AI 인프라 시대의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여는 신호탄”으로 평가하며, 손정의가 ‘투자로 인공지능의 산업화를 실현하려는 마지막 대형 승부수’를 던졌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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