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3,500선 돌파…외국인 매수·AI 기대 뒷받침

윤근일 기자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와 글로벌 AI 협력이 증시 상승 견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와 오픈AI-국내 기업 전략 제휴 소식이 맞물리며 증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증권가는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하면서도 개인 투자자 참여 부족을 주요 과제로 지적한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외국인 매수세에 지수 고공행진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3,565.96까지 오르며 3,60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3조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상승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 12% 이상 상승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가 지수 고공행진을 뒷받침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 미국 경제지표와 글로벌 정책 기대

글로벌 증시 환경도 한국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민간고용 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고용 부진을 드러냈고, 제조업 지수 역시 기준선 50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부진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며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를 유발했다. 원화 강세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자극하며 한국 증시의 매력을 높였다.

특히 오픈AI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간 전략적 파트너십 소식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투자자 기대를 자극했다. AI 산업 성장성이 반도체 수요 확대와 직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 증권가 전망과 연말 변수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올해 남은 기간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주요 증권사들은 연말 코스피 상단을 3,600선으로 제시했으나, 최근 기업 실적 상향 조정 분위기를 고려하면 3,800선 돌파 가능성도 언급된다. 그러나 외국인 수급 의존도가 높아 장기적인 상승 동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 지수의 안정적 상승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기관 수급만으로는 외국인 매수세 공백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증시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 개인 투자자 이탈과 시장 과제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들어 개인 투자자는 18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증시에서 이탈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로, 개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두드러진 현상이다. 코스피 회전율도 올해 최저 수준에 근접해 거래 활력이 약화됐다.

전문가들은 개인 자금 유입 없이는 코스피의 장기적 성장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안정적인 자금 기반과 투자층 다변화가 요구되며, 투자 환경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 증시 참여 확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 요약: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와 AI 협력 호재에 힘입어 처음으로 3,500선을 넘어섰다.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증권가는 연말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한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 이탈이 지속되면 장기 상승세 유지가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