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사상 최고치 찍고 하락…단기 피로감에 숨 고르기

윤근일 기자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3,440선 마감…개인 매수로 낙폭 방어

코스피가 19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단기 급등 부담과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 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닥은 오름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장중 최고치 후 하락 전환
이날 코스피는 3,461.23으로 출발해 3,467.89까지 올라 이틀 연속 최고점을 새로 썼다. 그러나 이후 매도세가 확산되며 장중 3,434.61까지 밀렸고, 결국 전일 대비 16.06포인트(0.46%) 내린 3,445.2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억 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 미국 기술주 훈풍, 국내선 힘 못 받아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텔과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6% 뛰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0.99% 하락하며 하루 만에 ‘7만전자’로 되돌아갔고, SK하이닉스도 보합에 그쳤다. 대형 기술주의 상승세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호재로 이어지지 못했다.

◆ 업종별 희비 갈려…운송·전기·가스 약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 두산에너빌리티는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운송·창고, 전기·가스, 화학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4조 원을 웃돌았다.

◆ 코스닥은 상승…외국인·기관 순매수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00포인트(0.70%) 오른 863.11에 마감했다.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넓힌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억 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이비엘바이오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개별 종목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

☑️ 요약:
코스피는 19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단기 급등 피로감과 차익 실현 매물로 3,440선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 매수가 방어막이 됐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