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씨젠, PCR 자동화·분석 플랫폼 2종 공개

백성민 기자

국내 의료기기 기업 씨젠이 첨단 PCR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씨젠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진단·검사 의학회 ‘ADLM 2025’에 참가해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와 진단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큐레카는 샘플 보관·전처리·핵산 추출·증폭·결과 분석 등 PCR 검사 전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PCR은 DNA 또는 RNA를 검사해 유전 정보를 빠르게 검출하는 기술로, 소량의 병원체도 탐지할 수 있어 초기 감염 진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내 암 등의 위험도를 예측하거나 개인별 맞춤형 약물치료에도 필수적이다.

다만 DNA를 증폭·검출하는 과정은 수십 분에서 수 시간으로 짧지만,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전처리 과정으로 인해 검사자가 급증하면 결과 도출 시간도 급격히 늘어난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에 씨젠은 24시간 연속 가동이 가능하며,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검사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인 PCR 검사 모듈 큐레카 [씨젠 제공]
무인 PCR 검사 모듈 큐레카 [씨젠 제공]

또 전처리 모듈인 ‘큐레카 Prep’ 역시 혈액과 객담, 대·소변 등 점도나 이물질 차이로 수작업에 의존하던 기존 검체 전처리 과정을 자동화했다.

씨젠은 이를 통해 검사 기관의 인력 효율성, 경제성,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스타고라’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의료진에게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계 플랫폼이다.

다양한 병원에서 업로드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감염 양상, 각 병원 양성률, 다중 감염 패턴 등 40여 종의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

한편 씨젠은 이번 ADLM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제품 사전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씨젠은 미국 내 연구·생산 강화를 위해 현지 법인 씨젠 테크놀로지스와 씨젠 큐레카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젠 관계자는 “검사 인력이 반복적 물리적 작업에 소모되지 않고, 더 고도화된 분석과 임상 해석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전처리 모듈은 PCR 외에도 생화학, 면역진단 등 다양한 진단 분야로 확장할 수 있고, 모듈형 제품 특성상 다양한 검사실 환경에 맞춰 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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