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진단] 연준 완화 기대에 뉴욕증시 상승…테슬라 급락은 부담

윤근일 기자

금리 인하 전망에 기술주 강세, 업종별 온도차 뚜렷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기조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만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며 기술주 내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불안 요인이 교차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 연준 완화 기대감에 지수 상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3만9천100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7% 상승해 5천450선에 근접했고, 나스닥 지수는 1.1% 올라 1만7천900선을 넘어섰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일부 위원들은 “물가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65% 이상 반영했다. 금리 기대가 커지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됐다.

◆ 테슬라 급락, 기술주 내 온도차

이날 테슬라 주가는 6% 가까이 떨어졌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경쟁 심화 우려가 겹치면서 실적 전망이 약화된 탓이다. 반면 엔비디아·AMD 등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주 내 차별화가 뚜렷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부진이 기술주 랠리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 반도체와 전기차 산업의 성장 전망이 갈라지며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경계론이 제기됐다.

◆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인덱스는 0.3% 하락해 104선 초반까지 내려갔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23%로 낮아져 위험자산 선호를 뒷받침했다. 외환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달러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달러 약세와 주식시장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고용·물가 지표가 변수로 작용해 연준의 실제 행보는 유동적이다.

◆ 코스피·환율 동반 움직임

25일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 오른 3,075선에 출발했다. 글로벌 기술주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으로 5원 하락하며 원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는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환율 안정이 뒤따르지 않으면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화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에 도움이 되지만, 환율이 다시 불안정해지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 전문가 “실적 기반 선별 투자 필요”

기획재정부 산하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뉴욕증시가 완화 기대로 상승했지만, 업종별 차별화와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를 넘어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같은 성장 업종은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전기차와 일부 플랫폼주는 불안 요인이 많다”며 “투자자들이 금리 기대만 보고 움직이기보다 기업 실적과 산업 펀더멘털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요약
24일 뉴욕증시는 연준 완화 기대에 상승했지만, 테슬라 급락으로 기술주 내 희비가 엇갈렸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했으며, 국내 증시와 환율도 동반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밸류 부담과 업종별 차별화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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