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전자,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 R&D 추진

백성민 기자

LG전자가 데이터센터의 단점으로 꼽히는 대규모 전력 소비를 절감하기 위해 한국전력·한화 건설부문과 협력한다.

LG전자는 최근 이를 위해 한국전력·한화 건설부문과 ‘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총 10MW(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1MW를 직류로 공급하는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점유율을 놓이고 추가적인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대부분의 기존 발전소는 송전 효율을 위해 교류 전력을 공급하는데, 반대로 최근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는 대부분 직류 전력을 제공해 추가적인 변환 과정이 필요했다.

이에 LG전자는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10%의 에너지 손실을 더욱 줄이기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 방식으로 개발·공급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칠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직접 전류를 받아 가동되면 에너지 손실과 전력 비용이 모두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이어 한국전력은 저전압 직류 송전기술(LVDC) 기반의 직류 전력 공급과 기술 검증을 담당하고,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형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시공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향후 고효율 HVAC 기술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지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이재성 부사장은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며 축적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냉각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개발·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한국전력, 한화 건설부문의 직류형 데이터센터 구축 MOU [LG전자 제공]
LG전자와 한국전력, 한화 건설부문의 직류형 데이터센터 구축 MOU [LG전자 제공]

한편 AI 확산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 수요 속에서, 직류 전력 인프라가 주목받는 분위기다.

주된 이유로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먼저 직류 기반 데이터센터는 기존의 교류(AC) 전력 구조와 달리 전력 변환 과정을 최소화해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

 대부분의 IT 장비가 원래 직류 전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변환 없이 전력을 직접 공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뛰어나다.

이로 인해 전력 손실이 약 10~20% 감소하고, 시스템 구조 단순화로 인해 장비의 신뢰성과 안정성도 높아진다.

또 정전 시에는 축전지에서 직류 전력을 즉시 공급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의 연속성이 확보된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 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제공한다.

전력 변환 과정이 줄어들면 불필요한 열 발생과 에너지 낭비가 감소해,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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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냉각 기술의 효율화 역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소비 중 냉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에 달하며, AI 연산이 늘어날수록 냉각 수요 또한 급증한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은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기술, 액체 냉각(Liquid Cooling), AI 기반 온도 최적화 시스템 등을 도입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현재의 약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와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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