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재명 독주체제' 호남경선 투표율 관심…李, 호남챙기기 주목

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초반부터 독주하면서 이번 주말 호남 경선 당원 투표율이 낮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독주 체계로 치러져 흥행 요소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민주당 호남권 경선 투표율은 초미의 관심 대상으로 부각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충청권, 영남권 경선은 투표율을 각각 56.87%, 70.88%를 기록해 앞선 20대 대선 경선 당시(세종·충북 41.92%, 대구·경북 63.08%)보다 더 높은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득표율에 있어서는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모습을 보여 경선 흥행성이 앞선 다른 경선보다 덜한 모습이다.

네 차례의 지역 순회경선 레이스의 반환점을 돈 지난 20일 기준 이재명 후보가 89.56%를 기록했지만 김동연 후보는 5.27%, 김경수 후보는 5.17% 등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 같은 경선 결과는 자칫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 경선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에서는 벌써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민주당 19대 대선 경선의 호남 투표율은 56.86%를 기록했지만, 이재명 당시 후보가 1위를 기록한 20대 대선 경선에서는 광주·전남 40.29%로 투표율이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또 다른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로 치러진 202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이 후보는 17곳 지역별 권리당원 투표율에서 전남(37.52%) 10위, 광주(34.18%) 13위, 전북(34.07%) 14위 등 낮은 투표율을 기록해 호남 민심이 싸늘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제공]

이에 이 후보 캠프 광주지역 책임의원을 맡은 민형배 의원은 지난 주말부터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5개 구청장, 지방의원과 지역 조직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투표율 독려를 당부했다.

민 의원은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역의 저항감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며 "다만 이긴 선거라는 자만이나, 민주당에 대한 지역의 서운함을 이번 선거를 통해 극복하기 위해 투표율 독려함과 동시에 지역의 요구를 수렴하는 노력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호남권 투표율 저조 현상이 나타나면, 이 같은 결과가 본선거까지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

광주지역의 한 의원은 "호남이 새 정부의 탄생을 압도적인 지지로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호남 역할론'을 토대로 한 '호남의 몫'을 요구하기 어려워진다"며 "그래서 이번 경선과 본선에서는 투표율 제고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호남 민심은 여전히 민주당에 싸늘한 분위기가 남아있다"며 "이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하기에 앞서 호남에 무엇을 해줄 것인지 이 후보가 먼저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