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반등 지속, 딥시크·관세 충격 이전 수준 회복

윤근일 기자

외국인·기관 매수 확대, 금리 하락 지수 뒷받침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중국 딥시크 이슈와 미국발 관세 충격이 나타나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 글로벌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코스피 2530대 마감, 사흘 연속 상승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48포인트(1.10%) 오른 2536.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55포인트(0.50%) 오른 2521.82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변동성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고,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단기 악재로 작용했던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완화된 점이 지수 흐름에 반영됐다.

이번 반등으로 코스피는 딥시크 이슈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가해지기 직전인 지난달 24일 종가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충격 이후 가격 조정 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외국인·기관 순매수, 개인은 차익 실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18억원, 기관은 1,59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6,047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외국인 자금은 최근 관세·기술 이슈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다시 유입되는 모습이다.

다만 파생시장에서는 온도 차가 나타났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4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포지션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미 국채 금리 하락, 위험자산 선호 회복

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금리 하락은 성장주와 실적 기대가 있는 업종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개별 종목과 업종 간 순환매도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 발표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호실적을 낸 기업과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 환율 소폭 상승에도 증시 영향 제한적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447.7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증시 전반의 흐름을 제약하진 않았다.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안정적인 범위에 머물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식시장에서는 환율보다 금리와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환율 움직임보다 글로벌 금리 흐름과 대외 정책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아진 국면으로 보고 있다.

◆ 단기 회복 이후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도

코스피가 단기간에 빠르게 반등했지만, 시장에서는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하고 있다. 미국 통상 정책과 글로벌 금리 흐름이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관세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기술주 흐름 역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 이후에도 종목별·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 요약: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확대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딥시크·관세 충격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환율 상승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실적 중심의 순환매가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다. 다만 글로벌 금리와 통상 정책 변수에 따른 변동성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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