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알파벳 실망감 이겨낸 투심…다우 0.71%↑

윤근일 기자

관세 우려 완화, 저가 매수 유입

뉴욕증시가 알파벳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관세 전쟁 우려 완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이 컸으나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회복됐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 3대 지수 반등 마감, 다우 0.71% 상승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24포인트(0.71%) 오른 44,873.2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지수는 장중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60포인트(0.39%) 오른 6,061.48로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38.31포인트(0.19%) 상승한 19,692.33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관세 충격에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세 이슈가 단기 충격 요인에 그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 알파벳·AMD 실적 실망, 기술주 변동성 확대

증시는 알파벳과 AMD 실적 발표 여파로 약세 출발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의 관심이 쏠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알파벳 A주는 7.30%, C주는 6.94% 하락했다. 클라우드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AMD 역시 전반적인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요 매출처인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부문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6.30% 하락했다.

◆ 관세 우려 완화, 협상 기대가 투심 회복 자극

기술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상승 전환한 배경으로는 관세 우려 완화가 꼽힌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유예됐고,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섰지만 미·중 간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반영됐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무리하게 강행하기보다는 협상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써드포인트의 댄 롭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주식 투자 환경은 여전히 유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비전통적 정책 전달 방식이 주기적으로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매그니피센트7 혼조, 종목별 차별화 뚜렷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21%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강보합에 머문 반면, 아마존은 2.43% 하락했고 테슬라는 3.58% 떨어졌다. 애플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애플은 중국 규제 당국이 앱스토어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중국 배송 관련 미국 정부 규제가 악재로 작용했다.

◆ 고용 강세·서비스 둔화, 금리 인하 기대는 제한적

이날 발표된 지표는 고용 강세와 서비스업 둔화를 동시에 가리켰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8만3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5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전월(54.0)보다 하락했고,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도 52.9로 전월 대비 둔화했다.

미국 재무부가 오는 4월까지 국채 발행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4포인트 내린 15.77을 기록했다.

☑️ 요약:
 뉴욕증시는 알파벳과 AMD 실적 실망에도 불구하고 관세 우려 완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고, 국채금리 하락과 일부 서비스업 지표 둔화가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다만 기술주 실적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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