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번주 뉴욕증시] 트럼프 취임 임박…CPI 주목

윤근일 기자

이번 주(1월 13~17일) 뉴욕 증시를 뒤흔들 최대 재료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가 꼽힌다.

뉴욕 증시를 흔들고 있는 미국 국채 수익률의 방향성이 15일에 나올 CPI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AFP/연합뉴스 제공]

예상을 웃돈다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기업의 차입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지수는 또다시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주간이기도 하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자 증시를 포함한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이번 주에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

지난주는 미국 경제의 강인함을 다시 확인하게 된 계기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노동부의 11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 미국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등으로 뜨거운 미국경제가 확인됐다.

오히려 ISM 서비스업 지수의 하위 지표인 가격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미시간대에서 발표한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특히, 마지막 거래일에 나온 비농업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크게 꺾었다. 금리 인상 전망까지 나올 정도였다.

주간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84), 나스닥 종합지수(-2.34%) 등 주요 지수가 맥을 못 춘 이유다.

긴장감이 팽배해진 가운데 오는 13일에는 대형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는 않다.

다만,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 수치 정도는 챙겨보는 편이 좋다.

14일은 12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둔 날이다.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시장 전망치는 직전 달보다 0.3% 상승이다. 예상보다 높다면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15일은 모두가 주목하는 CPI 발표날이다.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3%다. 근원 CPI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0.2%다.

CPI 결과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달라질 것이고, 뉴욕 증시의 방향도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더 높아진다면 신용도 높은 채권에 대한 '저가 매수' 가능성에 주식자금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

엠파워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르타 노턴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한다면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CPI 발표 후 연준 고위 인사의 발언도 나온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의 발언도 준비돼 있다.

이 발언을 소화한 뒤 뉴욕증시는 연준의 베이지북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지북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진지하게 보는 보고서다.

16일에는 12월 소매판매가 있다. 변동성을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지수까지 챙겨봐야 한다.

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17일에는 별다른 핵심 지표는 없다.

미국보다는 유로존의 12월 CPI 확정치를 챙겨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이번 주에는 은행권의 실적이 대거 나온다. JP모건, 웰스파고,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은 15일에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다음 날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등이 합류한다.

이런 가운데 관세정책 등 트럼프 당선인 이슈에도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트 반크론카이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소리의 강도를 이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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