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달러-원 급락…트럼프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

윤근일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 차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에 1450원대로 급락했다.

7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반) 종가 1468.40원 대비 9.20원 하락한 1459.20원에 마감했다.

외환 달러
[연합뉴스 제공]

달러-원 환율은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1469.70원)보다는 10.50원 굴러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린 것은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 때문이다.

이날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좌진이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인 수입품만 포함하는 보편적 관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간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107.750까지 하락했다. 전장 마감 가격 대비 하락 폭만 1.09%에 달했다.

1,460원 선 위에서 움직이던 달러-원 환율도 이 시점에 1,456.30원까지 순식간에 밀렸다.

달러-원 환율은 이후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반박이 나오면서 1460원대로 다시 올라서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워싱턴포스트는 존재하지도 않는, 소위 익명의 출처를 인용해 나의 관세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면서 "그것은 틀렸다. 가짜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비판했다.

내셔널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글로벌 채권 헤드는 "우리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트럼프는 선택권을 열어두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

XTB리서치의 책임자인 캐슬린 브룩스는 "검증되지 않은 보도에 대한 지나친 반응이었지만, 이는 (앞으로) 진행 방향을 보여준다"면서 "그간 달러 매수 포지션이 크게 증가했고, 반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 폭을 줄이면서 유로화 등 여타 주요국의 통화도 상승 폭 일부를 반납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4달러 선을 상향 돌파한 뒤 트럼프의 반박에 1.03달러 후반대로 후퇴했다. 오전 3시 11분 현재 1.0378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655엔, 역외 달러-위안(CNH)은 7.3499위안이었다.

엔-원 재정환율은 932.2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7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75.00원, 저가는 1,456.30원으로, 변동 폭은 18.70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율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