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번주 뉴욕증시] 롤러코스터 탄 증시…물가 주목

윤근일 기자

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물가 지표를 주시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최악의 날과 최고의 날을 며칠 사이로 겪으며 최악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AF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는 아시아 및 글로벌 증시 폭락 속 급락하며 지난주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루 만에 3% 떨어지며 거의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초 한때 65선으로 튀어 오르며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주중 금융시장의 패닉 심리가 완화하자 뉴욕증시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대폭락 사흘 후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8일 S&P500지수는 하루 만에 2.3% 급등하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주초와 주 후반의 흐름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변동성이 극대화한 한 주였다.

주 후반 회복세가 있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 펼쳐지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시장 혼란을 야기한 일본 엔화의 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대해서도 아직 의구심이 남아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나서서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다독였으나, 그동안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막대한 엔 캐리트레이드 포지션이 쌓인 만큼 이번 사태가 일단락됐다고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

시장의 심리가 아직 불안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쏠려 있다.

이 두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오는 9월에 50bp '빅 컷'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가운데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한 강한 힌트를 줄 수 있는 지표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연말까지 대폭의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의 심리가 안정되면서 9월 25bp 인하와 50bp 인하 전망은 비슷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이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에는 미국인들의 소비와 제조업, 경제에 대한 경제 지표도 발표된다.

지난주 'R(Recession, 경기 침체)의 공포'가 시장을 덮쳤던 만큼 주목되는 부분이다.

특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소매판매 지표가 주목된다. 미국인들이 견조한 소비력을 이어갔다는 점이 확인될 경우,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는 약간 후퇴할 수 있다.

이외에 산업생산, 제조업,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 지표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의 노동 시장 견조함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발표된다.

기업 중에서는 홈디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월마트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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