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화를 다스리는 방법, 명상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 제1편

오경숙 기자

요즘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과 참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화를 억누르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는데요. 치유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고 계신 윤종모 주교님을 모시고 화를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주교님. 얼마 전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명상강의하실 때 저도 참관했는데요.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요즘 젊은이들은 스트레스가 많고 화를 다스리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A: 현대 사회에서 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고통을 주는 요소입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화가 발생하고, 이는 개인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인간관계의 단절, 정신적 건강 문제, 직장 내 갈등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화를 다루는 문제는 매우 복잡하지만, 중요한 몇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치유명상 (출판사:정신세계사), 윤종모 저자, 2003 출판/2009 증보판]
[치유명상 (출판사:정신세계사), 윤종모 저자, 2003 출판/2009 증보판]

Q: 먼저, 화를 참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A: 화를 억누르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는 결국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세포가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정신과 의사들은 화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Q: 그렇다면 화를 표현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인가요?

A: 정신과 의사 레드포드 윌리엄즈는 '분노를 다루는 법'이라는 책에서 “사람은 좌절, 상처, 공격, 억압 등 다양한 이유로 화를 낼 권리가 있다. 이러한 권리를 인식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화를 표현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건강에 해롭고, 인간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 그러면 화가 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화를 내되, 생명에 지장 없을 만큼만 화를 내고, 화병에 걸리지 않을 만큼만 참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화를 다스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자기 인식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화가 나는 상황을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이 나를 화나게 하는지 이해하면, 그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둘째, 호흡 조절입니다. 화가 날 때 깊게 숨을 쉬는 것은 긴장을 완화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몇 차례 깊은 호흡을 통해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셋째, 신체 활동입니다. 운동이나 산책 같은 신체 활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전환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넷째, 소통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정을 나누면 부담이 줄어들고,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전문가 상담입니다. 지속적인 화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심리 상담이나 치료는 감정 조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화를 내는 빈도나 강도는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A: 그 부분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감정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필요할 때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화를 다스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A: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해 주신 내용이 많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편에서 계속)

[윤종모 주교]
[윤종모 주교]

▲윤종모 주교
충남 당진 출생
마산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신학)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영문학)
토론토 대학교 대학원(상담학)
앨버타 대학교 (영성상담학)

대한성공회 제4대 부산교구장, 제10대 한국관구장
전 성공회대학교 교수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제2대 회장 역임
치유명상 지도자

저서: 치유명상 5단계(동연)/치유명상(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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