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 주사…성누가병원 정형외과의원 이영석 원장 "무릎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 늦춘다"

장선희 기자

인구 고령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무릎 퇴행성관절염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들어서고 있다.

이처럼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성 질병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병이 무릎 퇴행성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일상생활 속에서 무릎 통증 및 부종을 수시로 일으키기 때문에 고령층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관절 변형까지 진행될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및 관절 주변 뼈와 인대 손상 등으로 염증, 통증 등을 일으키는 퇴행성 질환이다.

성누가병원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구분된다.

켈그렌 로렌스(KL) 분류법에 따르면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단계를 평가할 수 있다.

1단계는 정상, 2단계는 무릎 관절 간격은 유지되지만, 골극이 있거나 연골하골의 경화가 나타난다. 3 단계는 관절이 확실히 좁아졌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골극이 생긴다. 4단계는 뼈의 변형까지 일어난다.

1기는 무릎 통증과 관절의 뻣뻣함이 느껴지는 단계다. 2기는 무릎이 쑤시고 아픈 증상이 심해진다. 3기는 연골 아래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 걸을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며 육안으로 다리가 휘어 보인다. 4기는 연골이 다 닳아 무릎 아래위 뼈가 거의 맞닿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되지 않고 진행성 질환의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으면 연골 조직이 완전히 손상된 말기에 무릎 관절을 교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성누가 정형외과의원 이영석 원장
▲성누가병원 정형외과의원 이영석 원장

관절을 보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절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 손상된 관절 전체를 절제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원리다.

반대로 무릎 관절염 중기에 해당하는 2, 3기 환자라면 자가 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치료(BMAC)를 고려할 수 있다.

이 치료는 염증 및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여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지연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자가 골수를 채취하여 원심분리한 후 농축된 골수 흡인물을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치료 시간은 약 30~40분으로 짧은 편이고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치료 후 3일 또는 7일 후부터 통증이 50% 이상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치료 과정에서 국소마취 후 골수 채취 시 발생하는 통증 조절 및 시술 후 출혈, 감염 등의 위험성을 주의해야 한다. 이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 주도 아래 최소 24시간 이상의 입원이 권장된다.

이영석 은평 성누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무엇보다 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 판단을 현명하게 내릴 수 있어야 한다”라며 “환자 개개인의 재활 의지도 매우 중요한데 치료 후 평소 무릎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관절염 개선에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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