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금리인하 전망 약화로 조정 빌미

윤근일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전망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가지수 조정의 빌미가 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하락한 3만9170.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이날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50포인트 이상 내렸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3월 5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3월 15일 155포인트 정도 하락한 이후 다시 150포인트 이상 내렸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오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4bp 정도 오른 4.36%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의 가치를 절하해 성장주, 기술주 약세 요인이 된다.

그동안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에 집중했던 시장참가자들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연준의 태도에 주목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 때까지 그러한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5월까지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연방기금 금리 조정이 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지만 울퉁불퉁하고 느리다"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된다는 확신이 들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경로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수치 874만8천건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1천만건을 밑돌고 있다.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4% 증가한 5천76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1.0% 증가를 웃돌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3월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3월 비농업 고용은 20만명 증가, 실업률은 3.8%로 전망되고 있다.

종목 별로 보면 테슬라가 1분기 차량 인도와 생산 부진에 4.9% 하락했다.

아마존닷컴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도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1% 이상 내렸다.

반면,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1%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 금융, 산업, 소재, 기술, 부동산 관련 지수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6%로 예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6포인트(7.03%) 상승한 14.61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